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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U-12 오형준 “준비한 세리머니 다 보여줬죠”
울산=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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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2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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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U-12 공격수 오형준.

K리그 챔피언십 6경기 5골 활약
“성인팀 에델 플레이 보고 배워”

[울산=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준비한 세리머니를 다 해서 다행이에요.”

성남FC 12세 이하(U-12) 팀이 6전 전승으로 K리그 U-12 챔피언십을 마쳤다. D조리그 1위를 차지한 뒤 12일 울산 미포A구장에서 C조 1위 인천 유나이티드 U-12와 격돌해 3-1로 이겼다. 역전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은 오형준(12)은 신나는 골 뒤풀이로 자축했다.

전상욱 성남 U-12 감독은 지난 7일 전북 현대(2-1)와 1차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부터는 응원 오신 부모님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자”고 했다. 오형준은 절친한 동료 김영한과 머리를 맞대 두 가지를 짰다.

오형준은 8일 대구FC 신흥초전(6-0), 9일 경남FC전(7-0), 10일 안산 그리너스전(7-1)에서 연이어 한 골씩 넣었다. 그러나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같이 하기로 한 김영한이 득점 때마다 그라운드에 없었다. 열두 살의 ‘의리’였다.

이날 인천전에서 성남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신수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분 오형준이 역전골을 넣었다. 그는 김영한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4분 뒤 추가골도 터트린 오형준은 이번에는 관절을 부자연스럽게 꺾는 독특한 몸짓을 했다. 온라인 축구 게임에서 나오는 마네킹 세리머니란다.

   
▲ 성남FC 에델을 보고 배운다는 오형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오형준은 “부모님이 주말(10~11일)에는 직접 경기를 봤는데 오늘은 친동생의 학교 행사 때문에 거길 갔다”며 “집에 가서 자랑을 하고 세리머니를 다시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성남FC아카데미(보급반)에서 축구를 시작한 오형준은 4학년 말 엘리트반 U-12에 합류했다. 그때부터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 전 감독은 “적극성은 좋지만 기본기가 조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오형준도 “퍼스트 터치를 잘하기 위해 인터넷 영상을 보고 연습을 한다”고 했다. 

롤모델은 성인팀 공격수 에델과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 오형준은 “성남 홈경기를 보면서 에델의 플레이를 유심히 살핀다. 네이마르는 ‘깐족거리는’ 드리블 개인기를 배우고 싶다”며 “커서 국가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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