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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환호한 강현수 “준비한 세리머니 못할 뻔”
포항=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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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4  13: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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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제철중 강현수(왼쪽)와 나영훈이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헤딩슛 성공한 광양제철중 수비수
동료 나영훈과 신나는 ‘핸드셰이크’

[포항=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이번에도 세리머니 못하는 줄 알았죠.”

전남 드래곤즈 15세 이하(U-15) 팀 광양제철중학교 축구부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 포항 양덕3구장에서 열린 K리그 U-14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안양중(FC안양)을 3-0으로 눌렀다. 마지막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은 중앙 수비수 강현수(14)는 올해 초 만든 세리머니를 마침내 선보였다며 좋아했다.

김현수 감독이 이끄는 광양제철중은 U-15 대회에서 C조 2위를 차지한 뒤 2일 최종전에서 수원FC U-15P를 5-0으로 대파했다. U-14 대회는 C조리그를 3위로 마치고 이날 안양중을 상대했다. 광양제철중은 전반 12분 임준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분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강현수가 주우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완성했다. 강현수는 대동초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는 동료 나영훈과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했다. 후반 24분 임준희가 쐐기골을 터트린 광양제철중은 3득점 완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 광양제철중 수비수 강현수.

강현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훈이와 핸드셰이크를 맞췄다. 훈련 전후로 짬날 때마다 연습했는데 기분전환도 되어서 공을 찰 때 도움이 되더라”며 “수비수라서 골을 넣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 골 욕심을 좀 냈다. 승리로 대회를 마쳐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강현수의 등번호는 13번. 보통 센터백 등번호는 아니다. 강현수는 “대동초 6학년 쓴 번호인데 그때 좋은 일이 많아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해 강현수는 화랑대기 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 차범근축구상을 받았다. 다른 수상자, 차범근 전 감독과 더불어 ‘차붐 원정대’를 꾸려 독일을 방문해 선진축구 문화도 경험했다. 

강현수는 이번 U-14 대회 전 경기(5경기) 풀타임을 뛰고, U-15 대회도 2경기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현수는 리더십을 가진 수비의 중심이다. 롱패스와 잔실수를 줄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강현수는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겠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U-18)로 진학하는 게 목표”라며 “롤모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처럼 적극적이고 터프한 수비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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