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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오늘 하루는 A대표팀 코치 아닌 ‘사커대디’
포항=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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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4  05: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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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U-14 챔피언십 현장을 찾은 최태욱 A대표팀 코치.

K리그 U-14 챔피언십 대회 찾아 
아들팀 서울이랜드 경기 지켜봐

[포항=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20~30년 전 우리 축구할 때랑은 많이 달라졌죠.”

K리그 14세 이하(U-14) 챔피언십 최종전이 열린 3일 포항 양덕구장. 서울이랜드와 성남FC 산하팀이 격돌한 제3구장 관중석에 ‘월드컵 스타’ 최태욱(38) A대표팀 코치가 자리했다. 서울이랜드 U-15(감독 김인호)에서 뛰는 아들을 응원하러 왔다는 그는 “예전보다 축구 환경이 좋아져 마음이 놓인다”며 사커대디의 마음을 전했다.

최 코치는 인천 만수북초-만수중-부평고에서 축구를 배웠다. 그때는 모든 선수가 그랬듯 열악한 환경에서 공을 찼다. 그는 “예전에는 다 맨땅에서 뛰었다. 또 한여름에도 땡볕 아래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비롯, 최근 여름 전국대회는 대부분 경기가 야간에 열리고 휴식일도 보장한다.

최 코치는 “경기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지도자들이 승리만을 추구하면서 에이스 선수 한 명에게 공을 몰아주는 전술을 썼다. 지금은 많은 선수가 빌드업에 참가해 공격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토너먼트를 폐지하고 모든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도록 만든 이번 대회 방식에도 엄지를 세웠다.

   
▲ 서울이랜드 U-15 선수단.

최 코치는 서울이랜드 U-15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5년 말 창단 사령탑으로 약 2년 간 팀을 이끌었다. 그 뒤 서울이랜드 성인팀 코치로 올라갔다가 지난해 9월부터 A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한다. 평소 국가대표팀에서 뛸 선수를 물색하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위치지만 이날은 아들의 플레이와 팀 움직임에 집중했다.

최 코치는 아들이 아버지의 후광으로 주목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아들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축구가 좋다고 해서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다. 지도는 감독님에게 맡기고 ‘열심히, 즐겁게 하라’는 말만 해주고 있다”며 “서울이랜드 U-15 전 감독으로서 모든 선수가 잘 성장해 한국축구에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A대표팀은 다음달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돌입한다. 특히 10월 15일 북한과 3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 최 코치는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다”며 A대표팀 선수 파악에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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