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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록바의 자부심 “대팍 버금가는 안양종합운동장”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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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9  1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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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의 골에 기뻐하는 홈팬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안양공고 출신 프로 9년차 DF 유종현
“K리그2 최고 구장, 더 많은 관중 기대”

[안양=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K리그2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극적인 골에 보랏빛 파도가 일렁였다. 4147명이 모인 28일 안양종합운동장. 부천FC1995를 상대한 홈팀 FC안양이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원민의 천금골을 도운 수비수 유종현(31)은 홈구장 가변석과 그곳을 가득 채운 관중을 자랑스러워했다. 

안양공고 출신 유종현은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했다. 피부와 인상이 세계적 스타플레이어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를 닮아 ‘유록바’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2014년 충주 험멜을 거쳐 2015년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상근예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치고 올시즌 돌아온 유종현은 “입대 전보다 홈경기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올시즌 안양종합운동장은 새 단장을 했다. 잔디 교체와 더불어 그라운드 3면을 감싸는 3486석 규모 가변석을 설치했다. 이 공사 때문에 5월 초까지 K리그 10경기를 원정에서만 치렀다. 지난 5월 12일 안산 그리너스전으로 시작한 안방 11연전을 이날 부천전에서 마무리했다.

그동안 홈 평균 관중은 3421명으로, 부산 아이파크(3622명)에 이은 2위. 유종현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뛴 2016년(1826명)과 비교하면 거의 2배다. 홈팬 성원 아래 구단 최초 5연승을 구가한 안양은 이날 부천전에서 6연승에 도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추가시간 알렉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 안양 유종현(가운데)이 지난 20일 광주전에서 펠리페를 막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그러나 후반 30분과 36분 연속골을 내줬다. 김형열 안양 감독은 유종현을 공격수로 올렸다. 큰 키(195cm)로 공중볼을 따내라는 주문이었다. 후반 47분 알렉스의 크로스를 유종현이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김원민이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 개막전(1만 1098명) 후 최다 관중이 모인 날, 비겼지만 이긴 것 같은 경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년 11월 8일 대구FC전 득점 이후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유종현은 “훈련 때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하는데 팀 전체적으로 실전에서 득점이 부족했다. 준비한 대로 골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거의 5년 만에 포인트를 올렸다. 이제는 득점에 도전하겠다”며 웃었다.
 
유종현은 “군 생활을 마치고 안양으로 돌아오면서 여기서 선수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를 품었다. (조)규성이 같은 안양공고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싶었다”며 “우리팀이 자랑스럽다. 특히 경기장이 너무 예쁘다. 선수들끼리도 K리그1에 ‘대팍(DGB대구은행파크 애칭)’이 있다면 K리그2에는 안양종합운동장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고 했다. 

안양은 경기 후 팬서비스도 K리그 최고 수준이다. 라커룸 앞에서 경기장 출구까지 약 50m 이상 거리를 선수와 팬들이 함께 걸으면서 퇴근하는 구조라 그 사이에 팬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다. 유종현은 “프로 선수는 팬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다. 응원을 받으면 정말로 힘이 난다”며 “더 많은 분이 안양종합운동장을 찾길 바란다. 우리팀에는 나처럼 잘생긴 선수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며 FC안양과 홈구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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