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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안양 감독 “7득점-5연승보다 기쁜 것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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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3  16: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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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열 안양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가변석 가득 채운 홈팬 성원에 고무
“매 경기 최선 다해 부임 목표 달성”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축구도시 안양에 걸맞은 경기로 시민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겠다.”

지난해 11월 말 K리그2 FC안양 지휘봉을 잡은 김형열(55) 감독의 포부였다. 그로부터 약 7개월 뒤. 구단 최초 7득점 경기와 5연승을 지휘한 지난 20일 안방 광주FC전(7-1)을 마치고 그는 취임 목표를 되새겼다. 안양중-안양공고 출신 김 감독은 7골을 넣은 것보다, 5연승을 한 것보다 ‘예전 안양’의 모습을 보이며 팬이 열광하는 경기를 한 게 더 기쁘다고 했다.

2013년 2부리그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했지만 한 번도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홈경기 평균 관중 수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첫 4년 간 1729명에 그치다 2017년 3339명으로 반짝했으나 지난해 1451명으로 급락했다. 그런 상황에서 안양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시민에게 사랑 받는, 축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환호하는 안양팬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올시즌 안양은 가변석 설치 등 안양종합운동장 공사로 5월 초까지 원정경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성적이 괜찮았다. 4승 3무 3패로 승격 플레이오프권 3위에 올랐다. 4월 17일 FA컵 32강전에서는 1부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를 꺾는 파란도 일으켰다. 5월 12일 안산 그리너스전을 시작으로 안방 11연전에 돌입했다.

첫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였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한 결과인 데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팬들이 졌지만 재밌는 경기라고 해서 기뻤다”고 했다. 그 뒤 5연승을 구가했다. 특히 지난 13일 아산 무궁화(4-1)를 완파한 뒤 개막 19경기 무패(13승 6무)를 달린 선두 광주를 상대로 이날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 팔라시오스(2골) 김상원 이정빈 구본상 조규성 알렉스의 릴레이 골로 종전 1경기 최다득점(4골)을 훌쩍 뛰어넘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5연승을 한다면 구단의 새로운 기록이지만 그것보다는 시민이 열광하는 플레이를 이어가자고 했다”며 “전반전(3-1)을 마친 뒤 후반전에 상대가 공격에 집중할 테니 역습 찬스를 잡았을 때 잘 살리자고 주문했다. 그래도 7골까지 넣을 줄은 몰랐다. 국민은행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우승, 성남 일화 코치로 K리그 우승도 해봤지만 이런 경기는 없었다”며 기뻐했다.

   
▲ 안양 선수단이 5연승을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날 안양은 가변석(3486석)이 매진되는 등 4057명 관중이 모였다. 올시즌 평균 3348명으로, 부산 아이파크(3622명)에 이어 K리그2 최다관중 2위다. 김 감독은 “안양 지휘봉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승격을 얘기하지 않았다. 팬이 만족하는 경기를 약속했다”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관중에 자부심을 보였다.

3위 안양(승점 34)은 승격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더 키운 동시에 2위 부산(승점 39), 선두 광주(승점45)와 격차도 줄였다. 염원하는 승격이 조금씩 보이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승격이 아닌 다음 경기 승리”라며 “대승에 취하지 않고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안양은 오는 28일 부천FC1995와 안방 11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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