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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해트트릭 19세 서진수 “이제 데뷔골 쏜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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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1  10: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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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신인 서진수. /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서울전 완승 이끈 새내기 공격수
“자신감 얻었다… 체력 더 키워야”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제가 잘한 건 아니고 다 형들 덕분이죠.”

제주 유나이티드 막내 서진수(19)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전(4-2)에서 ‘도움 해트트릭’으로 맹활약했다. 3번째 출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한꺼번에 3개나 기록한 고졸 신인 서진수는 득점자 윤일록(3골)과 남준재에게 공을 돌렸다. 제주는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 늪에서 탈출했다. 

서진수는 고교 득점왕 출신 유망주다. 지난해 제주 18세 이하(U-18) 팀 최전방 공격수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대회에서 9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무대로 직행했다. 그러나 3월 개막 직전 발목 부상을 당했다. 회복 후에도 1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R리그(2군)를 뛰면서 K리그 출전을 준비했다. 마침내 최윤겸 제주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달 21일 성남FC전(1-2)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다. 골망까지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29일 대구FC전(1-1)은 선발로 나서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 제주 선수들이 서울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맨 왼쪽이 서진수. /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날 서울전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발 출격한 서진수는 1-0으로 앞선 전반 8분 정확한 패스로 윤일록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첫 공격포인트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36분 상대 주축 수비수 오스마르의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하며 남준재의 득점을 도왔다. 그리고 후반 34분 윤일록의 해트트릭을 도우며 1경기 도움 3개를 완성했다. 

후반 39분 홈팬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된 서진수는 “어제 꿈도 안 꾸고 푹 자서 컨디션이 좋았다. 감독님 주문대로 수비에 신경 쓰면서 공격 땐 과감하게 움직였다”며 “처음 선발로 나선 대구전에서 다리에 쥐가 났고, 오늘도 끝까지 뛰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진수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고 경기를 못 뛰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선배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처음 목표는 데뷔였고 그 뒤로는 공격포인트와 팀 승리였다. 이제 첫 골을 향해 뛰겠다.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차근차근 성적을 쌓아가겠다. 경기를 뛸 때마다 많이 배운다”고 했다.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울산(삼호초-학성중)에서 축구를 배운 서진수는 “어릴 때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K리그를 자주 봤다. 거기서 뛰어보고 싶다. 울산에 사는 부모님도 경기를 보러 오기 편하다”고 했다. 제주는 이미 정규리그 울산 원정을 치렀다. 서진수는 스플릿라운드 그룹A(상위 6개팀)에서 울산 원정경기 출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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