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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닮았네” 발 빠른 고교 득점왕 김민성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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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0  1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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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풍FC 공격수 김민성.

현풍FC 우승 이끈 18세 스트라이커
“자신감 되찾았다… 유럽 진출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득점왕 자체보다는 우승에 도움이 됐다는 게 기뻤죠.”

현풍FC 18세 이하(U-18) 팀 공격수 김민성(18)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6월 1~12일 김천) 우승의 일등 공신이다. 경기 오산고와 결승전(3-1) 쐐기골 포함 6경기 6골을 터트렸다. 득점왕은 처음이라는 그는 현풍FC 창단 멤버로 첫 우승의 역사를 함께해 영광스럽다고 했다. 

김민성은 100m를 12초대에 끊는 빠른 발이 장점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2년 간 육상선수로 뛰며 울산광역시 대표로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도 출전했다. 5학년 때 울산 현대 U-12 팀에서 뛰는 친구(일동고 배민혁)를 따라갔다가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축구화를 처음 신었다.

현대중(울산 현대 U-15)으로 진학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16년 대구광역시장기 전국대회 우승 때도 3학년 졸업반임에도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결국 현대고(U-18)로 진학이 불발됐다.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김민성은 2017년 신생팀 현풍FC에 합류했다. 김성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 많이 왜소했던 체격도 점차 좋아졌다(현재 173cm 65kg). 롤모델인 브라질 국가대표 쿠티뉴(FC바르셀로나)의 드리블과 슈팅을 따라하면서 몸에 익혔다. 지난해 고등리그 전반기 대구 권역 무패(5승 1무) 우승에 일조했다. 

   
▲ 지난달 문체부장관기 우승을 차지한 현풍FC. 

현풍FC는 올시즌을 준비하며 동계훈련 중 프로 산하팀과 연습경기를 자주 했다. 그 중엔 현대고도 있었다. 2-3으로 아쉽게 졌지만 김민성은 “황재환 안재준 민동환 등 현대중 동기를 오랜만에 만났다. 서로 반갑게 인사했다”며 “그날 현대고와 맞붙으며 자신감이 생겼다. 중학교 때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체부장관기에서 꽃을 피웠다. 김민성은 조별리그 2차전 인천남고전(2-0)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고 16강 대동세무고전(3-1)에서도 득점했다. 그리고 신평고와 4강전(3-2)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연장전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김민성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랐다. 중학교 때 친구를 다시 만나면 이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 같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다음 달 추계연맹전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며 “더 성장해 유럽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성배 감독은 “민성이는 스피드가 탁월하고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국가대표 출신 김대의(수원FC 감독) 선배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하지만 지구력이 부족하고 몸도 더 키워야 한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 살린다면 대의형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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