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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선수 시절… 지도자로 빛 보는 김성배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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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9  1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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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배 현풍FC U-18 감독.

현풍FC U-18 지휘 전국대회 제패
“박지수 같은 국가대표 배출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프로와 대학에서 우리 선수들을 더 관심 있게 지켜본다.”

현풍FC 18세 이하(U-18) 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6월 1~12일 김천)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창단 3년째인 올해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신흥강호로 발돋움했다. 2017년 탄생부터 팀을 지휘한 김성배(44) 감독은 선수들이 더 높은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기뻐했다.  

경남 창녕공고 선수로 구성된 현풍FC는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오산고와 결승전(3-1) 등 6경기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이 우리만 만나면 수비에 집중했지만 잘 이겨냈다. 주력 선수를 후반에 투입한 전략도 잘 먹혔다”고 했다. 

주장이자 수비수인 박진배가 최우수선수상(MVP), 김민성이 득점왕(6골), 이희천이 공격상, 이주한이 수비상, 양세영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골키퍼 현연수, 수비수 황은석 등 다른 선수도 매우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유망한 수비수였다. 1992년 안동고 2학년 때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프로 명문 부산 대우 로얄즈에 입단, 세 시즌 동안 K리그 46경기를 뛰었다. 신인으로 리그컵 대회 우승, 이듬해 K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1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으나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했고 상무 입대도 무산됐다. 

   
▲ 지난달 문체부장관기 우승을 차지한 현풍FC U-18

이른바 ‘막군’으로 군대를 다녀와 재기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선수 은퇴를 하고 2006년 고향 포항의 문덕초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소년체전 은메달을 지휘했다. 2009년 대구FC U-18 현풍고 창단 코치를 맡아 3년을 보낸 뒤 2015년 현풍FC U-15 창단 감독을 지냈다. 

현풍FC U-18 창단과 함께 고교 무대로 돌아온 김 감독은 지난해 전반기 주말리그 대구 권역 무패(5승 1무)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경북대구 권역에서 무패(9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전국대회 우승까지 더했다. 선수 시절 아쉬움이 남은 축구인생이 지도자가 되어 빛나고 있다.   

김 감독이 문덕초에서 발굴한 박지수(25·광저우 헝다)는 A대표팀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 현풍FC 출신 국가대표 제자를 기대한다. 김 감독은 “벌써 프로팀 초청으로 R리그(2군)를 뛰는 선수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전국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말고 더 노력해서 태극마크를 달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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