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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더비’ 앞둔 경남, 2년 전엔 여유 부렸지만…
최승진 기자  |  hug@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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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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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부 경남 감독.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3일 K3 화성과 FA컵 8강전
부진탈출 신호탄 쏠지 관심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두 번째 ‘김종부 더비’가 열린다. 프로 경남FC와 아마추어 화성FC가 3일 오후 7시 경남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겨룬다.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이다. 1부리그인 K리그1 팀과 4부리그 격인 K3리그 어드밴스 팀의 경기지만 싱겁지는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선수 시절 ‘비운의 스타’로 불린 김종부(54) 감독은 고교 대학에서 경력을 쌓고 2013년 화성 창단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K3리그 우승컵을 안았고 이듬해는 FA컵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6시즌 K리그2 경남 사령탑에 올라 2017년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1부로 승격했다. 김 감독이 전 소속팀과 처음 맞붙은 건 2017년 3월이다. FA컵 3라운드에서 화성에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2년 만에 다시 화성을 만나지만 분위기는 그때와 다르다. 당시 리그 초반 무패를 달린 김종부 감독은 1.5군을 내세워 친정팀을 꺾었다. 리그 상승세 유지를 위해 주전을 아끼는 여유를 보였다. 3일 경기는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리그 성적이 저조해 FA컵 우승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팀 분위기 전환도 시급하다.

   
▲ 화성 유병수(오른쪽 2번째)가 5월 천안시청과의 FA컵 16강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와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은 올해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K리그1에서도 12개팀 중 10위로 처졌다. 4월부터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7무 7패)이다. 부상에 시달린 공격수 김효기, 미드필더 조던 머치와 조재철, 수비수 최재수가 최근 복귀해 한숨 돌린 상황. 공격수 룩도 컨디션이 좋아 김 감독의 기대가 크다.

경남은 화성을 반등의 제물로 삼으려 하지만 화성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김학철 감독이 지휘하는 화성은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 짜릿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K3 팀 최초로 FA컵 8강에 올랐다.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달리며 2위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춘천시민구단을 5-2로 대파해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와 문준호 전보훈 이준용 등 골 감각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2년 전 여유를 부린 경남은 이제 초조한 마음으로 화성을 맞는다. 반면 상위리그 팀을 상대로 ‘져도 본전’인 화성은 발걸음이 가볍다. ‘김종부 더비’에서 김종부 감독이 웃을지 울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다른 8강전은 프로 1부 팀과 3부 격인 내셔널리그 팀의 격돌이다. 2일 상주 상무-창원시청전에 이어 3일 수원 삼성이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강원FC가 대전코레일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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