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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고재현 “대륜중·고 전설이 되고 싶다” 다짐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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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13: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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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월드컵 격려금 전달식에 참석한 고재현.

정정용호 멤버로 월드컵 준우승 영예
대선배 조진호처럼 A대표 발돋움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군대 온 줄 알았어요, 하하.”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고재현(20·대구FC)은 최근 모교 대구 대륜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인기를 실감했다. 축구부원은 물론이고 일반 학생들의 걸걸한 함성에 파묻혔다.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격려금 전달식에 참석한 고재현은 닷새 전 모교 환영 행사를 떠올리며 남중·남고 출신의 설움(?)을 전했다.

고재현은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소금 같은 활약을 했다. 포르투갈과 첫 경기(0-1), 일본과 16강전(1-0), 에콰도르와 4강전(1-0)에 미드필더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실력에 더해 번듯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귀국 후 대구광역시청에서 정정용 감독과 함께 고향팬에게 인사를 한 고재현이 지난달 26일 모교를 찾았다. 전교생 앞에서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박수를 받았다. 고재현은 “대륜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붙어 있다. 사인을 많이 했다. 다들 좋아하니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에 나선 고재현(가운데).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날 격려금 전달식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와 선수 출신 학교에 포상을 했다. 고재현은 전상식 대륜고 감독, 신귀철 대륜중 감독, 이영숙 신암초 교장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그는 “프로 산하팀이 아닌 일반 학교팀 출신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자부심을 느낀다. 후배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1973년 창단한 대륜고 축구부의 최고 스타는 고 조진호 감독이다. 대륜중·고를 나와 1991년과 19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현 U-20 월드컵)에 거푸 나섰고 A대표로 발돋움해 1994년 미국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그 뒤 이광선(경남FC) 박병현(대구) 전원근(전 대구) 등 프로 선수가 있었지만 A대표는 없었다. 

고재현은 “대륜고 출신이 국가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지 않다”며 “모교 방문 때 후배들이 나를 보고 꿈을 가지게 됐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륜중과 대륜고의 전설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려면 소속팀 대구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대륜고 졸업 후 지난해 프로 무대로 직행한 고재현은 신인으로 12경기(1도움)를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 2년차를 맞은 올해는 대표팀 차출 등으로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전(1-1)에 교체 투입돼 올시즌 2번째 경기를 뛰었다. 고재현은 “소속팀에서 오랜만에 뛰어 기뻤다. 더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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