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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여자월드컵 부진 한국, 나이지리아전 결정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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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8  12: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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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여자월드컵 한국-나이지리아전.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윤덕여호 3패 탈락, 여민지 유일한 골
역사상 첫 아시아팀 16강 전멸 아쉬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첫 경기에서 습격을 당한 뒤 나머지 2경기도 패했다.’

프랑스에서 여자월드컵(6월 8일~7월 8일)이 한창이지만 아시아는 일찌감치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난 22일부터 사흘 간 열린 16강전에서 일본, 중국, 호주가 나란히 쓴잔을 들이키며 아시아 팀이 전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여자월드컵 28년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아시아 팀이 하나도 없다고 알렸다. 또 이번 대회 아시아 팀 성적을 결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일 개최국이자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A조리그 1차전을 치렀다. 대회 공식 개막전이기도 한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실력 차를 실감하며 0-4 완패를 당했다. AFC는 ‘한국이 매복(ambush)한 프랑스에 당했다’고 표현했다.

그래도 두 대회 연속 16강 희망은 있었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얻으면 와일드카드로라도 조별리그 통과를 노려볼 만 했다. 일단 12일 2차전 상대 나이지리아를 잡는 게 중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14위 한국이 38위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 자책골로 리드를 뺏겼고 후반 추가골을 내줬다. 

   
▲ 여민지가 노르웨이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AFC는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할, 최소한 승점이라도 얻어야 할 나이지리아전에서 패했다”며 2차전을 한국의 이번 대회 가장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윤덕여호는 18일 노르웨이와 최종전도 1-2로 패하며 첫 월드컵 도전이었던 2003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전패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 AFC는 “한국은 2~3차전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고 했다.  

가장 빛난 선수로는 여민지(26·수원도시공사)를 꼽았다. 노르웨이전 만회골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AFC는 “2010년 U-17 월드컵 우승을 이끈 여민지가 20대 중반이 되어 성인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고 했다. 

2011년 우승, 2015년 준우승에 빛나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아르헨티나(0-0) 스코틀랜드(2-1) 잉글랜드(0-1)와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뒤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1-2로 졌다. 중국과 호주도 16강전에서 각각 이탈리아, 노르웨이에 무릎 꿇었다. 태국은 한국처럼 3연패로 탈락했다. 특히 미국전(0-13)에서 월드컵 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AFC는 아시아 팀이 전체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일본, 중국, 호주는 신예를 발굴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시미즈 리사(23), 나나 이치세(22), 하세가와 유이(22), 스기타 히나(22) 등이 미래를 밝혔다고 했고 중국은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골키퍼 펭시멩(21)이 독일(0-1) 남아프리카공화국(1-0) 스페인(0-0)과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호주 역시 엘리 카펜터(19)가 풀백으로 멋지게 월드컵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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