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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FC 우승 이끈 김동현-박상혁 “우리팀 아약스 같았죠”
용인=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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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8  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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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기 MVP-득점왕 영예
“단점 보완 프로선수 도전” 

[용인=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꼭 아약스 같았죠.”

용인 태성FC 18세 이하(U-18) 팀은 무학기(6월 1~12일 경남 창녕) 챔피언이다. 지난해 클럽팀으로 전환한 뒤 첫 우승이자 2010년 태성고 시절 춘계연맹전 이후 9년 만의 전국대회 정상. 지난 25일 태성고 운동장에서 만난 무학기 최우수선수(MVP) 김동현(18)과 득점왕 박상혁(17)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팀 아약스(네덜란드)처럼 전방 압박 등 많이 뛰는 플레이를 했다며 웃었다.

박정주 태성FC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에게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한다. 공을 빼앗기는 위험이 있더라도 자신 있게 개인기를 쓰라고 한다. 배경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장 김동현을 향한 믿음이 있다. 김동현은 중원에서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를 저지한다.

김동현은 부산 연산초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밀양 밀성중을 거쳐 태성FC에 둥지를 틀었다. 특이하게도 초등학생 때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다 축구부 지도자 눈에 띄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축구화를 신은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김동현은 “사실 야구선수 미련이 조금 남았는데 축구로 우승을 해서 꿈만 같다”며 웃었다. 

   
▲ 무학기 MVP 김동현(왼쪽)과 득점왕 박상혁.

공격수 박상혁은 밀양 밀성초를 나와 프로 산하팀 포철중(포항 스틸러스 U-15)으로 진학했다. 중학 주말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김해중으로 전학했고 고교 진학과 함께 태성FC로 왔다. 중학교 3학년 때 키가 20cm나 자라면서 지금은 183cm로 장신 축에 든다.  

이번 무학기는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넣었다. 16강 제천제일고전(3-1), 4강 오상고전(2-1)에서 2골씩 넣었다. 12일 경희고와 결승전(1-0)은 정확한 헤딩 패스로 진재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박 감독은 “제공권, 동료와 연계 플레이, 골 결정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박상혁은 “전국대회 우승은 포철중 때 해봤지만 득점왕은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둘은 태성FC가 왜 ‘원팀’인지 증명했다. 김동현이 “MVP를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나는 한 게 없다”고 하자 박상혁은 “동현이형이 중원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은골로 캉테(첼시)처럼 수비를 해줬다. 또 주장으로 선수들을 잘 토닥였다. 나도 조별리그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동현이형이 ‘괜찮다’고 격려해줘서 힘을 얻었다”며 선배의 MVP는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현과 박상혁은 각각 국가대표 정우영(알사드)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롤모델로 땀을 흘리고 있다. K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밝힌 둘은 단점을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현은 “기복이 심한 편이라 경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에 신경 쓴다”고 했고 박상혁은 “부족한 순발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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