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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에서 비롯된 행운’ 정정용호, 월드컵 우승 도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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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5  1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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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16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대진운 따르고 결정적 순간 VAR 도움
부상-경고누적 없어 늘 최정예로 출격
12일 우크라이나 상대로 새 역사 쓸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정정용호가 그렇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최후의 결전을 앞뒀다. 16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2010년 U-17 여자 월드컵 대표팀이 정상에 오른 것처럼 정정용호도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서 승자가 되길 꿈꾸고 있다. 

대표팀은 첫 경기 포르투갈전(0-1) 뒤로 매 경기 조금씩 운이 따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1-0)에서 상대 주전 풀백 키넌 필립스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 가운데 김현우가 행운의 결승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전(2-1)도 상대 주장 네후엔 페레스가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했고, 다른 주전 선수들도 체력 안배를 이유로 선발 출전을 하지 않았다.

16강전 상대 일본 역시 한국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 타가와 교스케, 사이토 코기가 부상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VAR)도 한국의 편이었다. 일본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번복됐다. 또 일본의 결정적 슛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그 뒤 오세훈이 절묘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세네갈과 8강전도 비슷했다. 상대 주전 미드필더 디온 로피가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했다. 1-2로 뒤진 후반 막판 쐐기골을 얻어맞는 듯했지만 2차례나 VAR로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차기에서도 오세훈의 첫 번째 슛이 막혔으나 VAR 끝에 재차 킥을 할 수 있었다.  

4강전도 에콰도르 주전 공격수 스티벤 플라자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전반 막판 상대 선수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리고 2분 만에 최준의 결승골이 나왔다. 다가오는 결승전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우크라이나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앞선 4강전 레드카드 탓에 결장한다. 

상대 주력 선수가 한국전마다 부상이나 징계로 나서지 못한 건 분명 운이 따른 결과다. 동시에 한국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하고 옐로카드를 최소화 한 것은 정정용호의 실력이다. 토너먼트에서 대진운이 좋은 편인 것도 사실이나 앞서 ‘죽음의 조’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누리지 못했을 행운이다. 

정정용호는 약 3주일 동안 7경기를 뛰는 강행군으로 체력이 소진됐지만 우크라이나도 같은 상황이다. 한국은 최정예가 나설 수 있지만 상대는 공수에서 맹활약한 수비수가 빠진다. 실력으로 얻어낸 행운을 바탕으로 정정용호가 새 역사를 쓰러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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