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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2일 만에 이란 골문 열었지만… 아쉬운 무승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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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2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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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가 이란전에서 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황의조 선제골, 2011년 이후 첫 득점
동점골 내줘 무승 사슬 6경기로 늘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8년 만에 이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무승 사슬은 끊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6만 213명 홈팬 함성을 등에 업은 한국은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다.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맞대결(1-0) 뒤 이란전 무득점을 6경기 만에 끊었다. 3062일 만이다. 그러나 동점골을 내주며 맞대결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으로 징크스가 계속됐다. 

아시아 대표 강호 간 격돌다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이란과 세계 37위이자 아시아 3위인 한국이 뜨겁게 맞붙었다. 양 팀 모두 빠른 공수 전환과 예리한 슛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을 열광시켰다. 

전반전 한국은 김영권, 황의조,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나상호의 발리슛은 크로스바에 막혔다. A매치 데뷔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도 볼키핑과 패스 능력을 맘껏 뽐냈다. 

이란도 만만치 않았다. 공을 빼앗으면 빠른 공격으로 이어가며 에산 하지사피, 마흐디 타레미, 마흐딜 토라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카림 안사리파드가 위협적 슈팅을 날렸다. 양 팀 수문장 조현우와 알리레자 사파르벨란반드의 선방쇼가 빛난 첫 45분이었다. 

후반 초반 이란이 공세를 펼쳤다. 교체 투입된 아흐마드 누롤라히의 감아차기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위기 뒤 찬스. 후반 13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란 수비수 2명이 서로 겹쳐서 넘어지며 결정적 기회를 잡은 황의조가 달려든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 로빙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 7일 호주전(1-0)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의조는 2011년 윤빛가람 이후 최초로 이란 골망을 흔든 한국 선수가 됐다.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란의 코너킥이 수비수 김영권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A매치 한국-이란전에서 두 골 이상이 나온 건 2009년 남아공월드컵 예선(1-1) 뒤 10년, 8경기 만이다. 

한국 벤치는 황희찬, 이승우, 이정협 등 공격수를 연이어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6만 여 관중은 끝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힘을 전달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회심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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