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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U-20 대표팀처럼” 중대부고 4강 환호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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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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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부고 선수들이 금강대기 4강을 달성하고 환호하고 있다.

금강대기서 승승장구 11일 준결승
“국가대표팀 심리상담가 조언 도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국가대표팀 심리상담가의 도움을 받았죠.”

서울 중앙대학교부속고등학교 축구부가 22년 만에 금강대기 4강 고지를 밟았다. 9일 강릉 강남2구장에서 열린 갑천고(횡성)와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997년과 동일한 금강대기 최고 성적이자 2012년 백록기 이후 첫 전국대회 4강을 지휘한 오해종 감독은 “중대부고 출신 스포츠심리학 전문가 강성구 박사님께 조언을 들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중대부고는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천고(2-0) 동두천축구클럽(5-0) JSUN FC(3-2)를 연파하고 5조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 라운드에 돌입해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8일 16강전에서도 평해정보고를 3-1로 눌렀다. 

이날 8강전을 앞두고 오 감독은 강성구 박사에게 전화를 했다. 강 박사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중요한 대회를 앞뒀을 때마다 심리 상담으로 선수단에 힘을 준 인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6년 만의 4강 신화를 달성한 정정용호 역시 결전지 폴란드로 출국하기 직전 강 박사로부터 상담을 받았다. 

오 감독은 “박사님과는 동문이라 이전에도 종종 연락을 했다. 이번 대회 16강전 승리 후 우리팀 선수 일부가 긴장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선수들은 8강전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였다. 나 역시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다. 도움을 받고자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강 박사의 조언을 들은 오 감독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라고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어깨의 짐을 내려놓자”고 주문했다. 이날 새벽 U-20 대표팀이 세네갈을 잡고 4강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이 더해졌다. 

갑천고를 맞은 중대부고는 전반 29분 김민준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갔다. 간판 골잡이 김민준은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이번 대회 4~5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김세준도 쐐기골이자 대회 3번째 득점을 했다. 오 감독은 “골을 넣은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도 전술적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흡족해했다. 

중대부고는 11일 과천고를 상대로 결승행을 노린다. 오 감독은 “과천고는 지난 2월 부산MBC배 전국대회 준우승팀이다. 이번 대회도 0-2로 끌려간 경기를 뒤집는 등 기세가 상당하다”면서도 “우리도 1학년 선수들이 신입생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리는 등 올해 좋은 일이 많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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