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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훈련 없는 통진고, 그럼에도 ‘강한 뒷심’ 비결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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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7  1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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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진고가 대통령금배 8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2월 춘계연맹전.

8골 중 후반 6득점, 대통령금배 8강 
강도 높은 전술훈련 중 스스로 터득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우리는 체력훈련을 하지 않는다.”

김포 통진고등학교 축구부가 대통령금배 8강에 올랐다. 6일 전남 영광 신설B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수원공고를 1-0으로 눌렀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로 승리한 통진고는 8일 충주상고와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통진고는 이번 대회 후반전에 유독 강하지만 이문석 감독은 체력적으로 따로 준비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많은 고교팀은 여름 전국대회를 앞두고 체력훈련에 집중한다. 반복 달리기 등으로 대회 일정에 맞춰 몸을 끌어 올린다. 통진고는 다르다. 지난해 모교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평소에도 체력훈련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역시 체력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힘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감소하고 경기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 감독은 체력훈련을 없앤 대신 전술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는 “평소 5대5, 7대7 훈련을 하면서 점차 공간을 넓히고 시간을 늘려갔다. 힘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쉽게 공을 차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문석 통진고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통령금배에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4경기에서 8골을 넣은 통진고는 그 중 6골을 후반전에 기록했다. 지난 1일 첫 경기부터 그랬다. 한마음축구센터와 2조리그 1차전에서 후반 40분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고교 전국대회는 전·후반 80분이 풀타임이다.

2일 장훈고전(2-0)에서 후반 한 골을 더했고, 4일 광진FC전(3-0)은 모든 득점을 후반에 터트렸다. 이날 수원공고전도 후반 40분 ‘극장골’이 나왔다. 최랑의 크로스를 권민재가 헤딩골로 완성했다. 이 감독은 “후반 막판까지 경기력을 유지하는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득점원이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권민재 변경준(이상 2골) 최형우 허재명 마예성 전우영이 골맛을 봤다. 상대 입장에선 누구를 막아야 할지 몰라 걱정이다.

이제 통진고는 이문석 감독 체제에서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앞선 4차례 전국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매번 8강(3회)과 16강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을 노리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4강은 물론 우승까지 가능하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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