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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베테랑 조영욱, 데뷔골 상대가 일본이었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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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4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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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수원 JS컵 일본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조영욱(왼쪽).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4일 밤 12시 반 월드컵 16강 한일전
3년 전 경험 살려 2경기 연속골 도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한일전으로 이름을 알린 조영욱(20·FC서울)이 또 한 번 일본을 울릴 수 있을까.

정정용호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항해는 계속된다. ‘죽음의 조’를 당당히 통과한 한국이 4일 밤 12시 30분(5일 0시 30분, 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U-20 월드컵에서 한일전이 열린 건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이후 16년 만으로, 그때도 16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1-2로 역전패했다.

U-20 간판 공격수 조영욱은 2016년 초반만 해도 무명이었다. 고교축구계에선 ‘언남고 신동’으로 유명했지만 대표팀 경력이 거의 없어 축구팬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5년 U-17 월드컵도 나가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훈련을 함께했지만 끝내 이승우, 오세훈, 유주안 등에게 밀려 낙마했다.

이듬해 5월 반전이 시작됐다. 수원JS컵 U-19 국제대회 대표팀에 만 17세 나이로 합류했다. 18일 브라질전(1-1)과 20일 프랑스전(1-1)에 나선 조영욱은 22일 일본전(1-0)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한일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조영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는 조영욱.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 뒤 승승장구한 조영욱은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U-23 대표팀에 이어 A대표팀까지 ‘월반’하며 최고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번 U-20 월드컵 대표팀 맏형으로 폴란드 땅을 밟았다. 

2년 전 대회에서 조영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페널티킥 유도가 전부였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득점이 취소된 경우도 있었다. 칼을 갈고 두 번째 U-20 월드컵에 나섰지만 지난달 25일 포르투갈전(0-1)과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1-0)에서 침묵했다. 주전 공격수로 득점이 없다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1일 아르헨티나전(2-1)에서 마침내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전반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더니 후반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U-20 월드컵 7번째 출전 경기에서 나온 마수걸이 득점. 꼭 하고 싶다던 ‘엠블럼 세리머니’를 하며 포효한 조영욱의 표정에서 그간 마음고생이 드러났다. 

U-20 대표팀에서만 42경기를 뛴 ‘베테랑’ 조영욱이 3년 만에 다시 일본을 만난다. 8강 티켓이 걸린 일본전 그라운드를 밟으면 고 조진호 감독, 김진규 오산고 코치(이상 7경기)를 제치고 U-20 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로 한국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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