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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털어낸 정정용호, 남아공전 ‘선제골’ 중요하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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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6  1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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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원상이 포르투갈전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포르투갈전 후반 훨씬 나아진 모습
29일 2차전에 16강 진출 여부 달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패배 속에 희망을 찾았다. 이제는 결과가 필요하다. 

정정용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테이프를 끊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F조리그 1차전에서 0-1로 졌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성과는 없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챙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해 유럽 U-19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유럽 U-17 챔피언십 우승 멤버가 주축을 이뤄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 1989년과 1991년 U-20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일군 ‘황금세대’와 비교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표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한국은 첫 5분 동안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전반 7분 역습 한방에 실점했다. 골키퍼 이광연과 1대1로 맞선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결승골을 넣었다. 그 뒤로도 포르투갈은 한국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밀어붙였다. 정정용호는 당황한 듯 패스 미스가 속출했다. 스피드, 파워,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뒤진 한국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 조영욱(맨 왼쪽)이 포르투갈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후반전은 달랐다. 에이스 이강인이 대표팀의 첫 유효슛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분위기를 띄웠다. 교체 투입된 엄원상과 오세훈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피드가 좋은 엄원상, 제공권이 뛰어난 오세훈이 각자 장점을 살리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선 조영욱도 찬스를 잡았다. 수비진도 전반전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승점을 따지 못했다. F조 다른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2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3)와 포르투갈(+1)이 골득실차로 1~2위를 달리고 한국(-1)과 남아공(-3)이 아래로 내려왔다. 29일 한국과 남아공의 2차전에서 패하는 팀은 사실상 탈락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정 감독은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전반 초반에 너무 덤비다 선제골을 내줬다. 이른 실점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면서도 “후반전은 마무리가 아쉽다. 그래도 2차전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 내용이 점차 좋아진 점에 의미를 뒀다. 

한국도, 남아공도 맞대결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승리를 목표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높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실점한 쪽은 더 급해진다. 포르투갈전에서 빠른 실점으로 고생한 정정용호는 남아공전에서 정반대의 그림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회 첫 득점은 대표팀 전체의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선제골이 빨리 나오면 대량 득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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