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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정우영 끝내 제외… ‘역대 최다 유럽파’ 함정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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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2  1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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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팀 뮌헨의 차출 거부로 U-20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정우영.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서 차출 막아
이강인 김정민 등도 조직력 미지수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이 끝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뮌헨이 팀 사정을 이유로 정우영을 한국 U-20 대표팀에 보내줄 수 없다고 알렸다고 12일 발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에 나선다. 지난 2일 협회가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정우영이 빠지면서 이규혁(제주 유나이티드)이 대신 합류한다. 한국은 25일 포르투갈,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F조리그를 한다. 

이번 대표팀은 ‘황금세대’로 불렸다. 정우영 외에도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 김정민(오스트리아 리퍼링) 김현우(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최민수(독일 함부르크)가 정정용호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였다. 전체 21명 선수 중 5명이 유럽파였다. 

역대 최다였다. 지금까지 U-20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유럽파는 2011년 이용재(당시 프랑스 낭트), 2017년 이승우 백승호(이상 당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뿐이었다. 정정용호는 유럽파와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엄원상(광주FC) 오세훈(아산 무궁화) 황태현(안산 그리너스) 등 K리거가 힘을 모아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다.  

   
▲ U-20 대표팀 이강인(오른쪽)과 정정용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첫 경기 포르투갈전을 채 2주일도 남기지 않고 정우영의 합류가 무산됐다. 독일 명문 뮌헨의 2군팀에서 주로 뛰며 4부리그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정우영은 U-20 월드컵과 일정이 겹치는 독일 3부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정용호는 지난 2017년 10월 처음 모였을 때를 빼고는 최정예가 모인 적이 한 번도 없다. 당시에는 대부분 고교생 신분이라 차출이 어렵지 않았다. 그 뒤 인천대건고 정우영, 현대고 김현우 등이 해외로 진출하고 다른 선수들도 K리거가 되면서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아졌다. 월드컵 티켓이 걸린 지난해 10월 아시아 챔피언십 때도 유럽파는 소속팀의 차출 불가 선언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정 감독은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 때 부족한 조직력을 키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강인과 김정민이 A대표팀, 조영욱 전세진 엄원상 등이 U-22 대표팀으로 월반하면서 정정용호에서 제외됐다. 유럽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인데 유럽파는 정우영, 김현우 밖에 없었다. 그나마 정우영은 그때도 소속팀 일정 문제로 대표팀에 지각 합류했다. 

이번 최종 소집훈련도 유럽파는 합류가 조금씩 늦었다. 대표팀은 현재 폴란드에서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12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정규시간 득점자 조영욱 등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정우영의 이탈 소식은 분위기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유럽파라는 수식어은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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