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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고 박재현 “K리거 사촌 형처럼 프로선수 꿈”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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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30  14: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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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인 김민덕과 친척 사이
“파워 키워 청소년 대표팀 간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첫 골로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고등리그 서울서부 권역 2라운드가 열린 지난 26일 효창운동장. 중동고 등번호 10번 선수가 날린 중거리슛이 숭실고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에이스 박재현(18)의 활약 속에 중동고가 2-1로 이겼다. 동대부고와 개막전(3-1)에 이은 2연승.

김용범 감독이 이끄는 중동고는 전국대회 4강 이상을 올시즌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전국고교대회(부산MBC배) 16강에 그쳤다. 섀도 스트라이커 박재현은 3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도 마찬가지. 팀은 이겼지만 스스로에겐 실망했다.

박재현의 플레이가 지나치게 이타적이라고 판단한 김 감독은 숭실고전을 앞두고 과감한 슛을 주문했다.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후반 초반 박재현의 오른발이 번쩍였다. 쭉 뻗어간 공이 골문을 꿰뚫었다. 

박재현은 “마침내 첫 골이 나왔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주먹을 쥐었다. 김 감독은 “기술이 좋고 축구센스가 뛰어나다. 중거리슛 능력도 갖췄다. 우리 팀의 해결사”라고 제자를 칭찬했다. 

박재현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을 보고 배운다. 공을 지키는 능력과 패스를 닮고 싶단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롤모델이 있다. 사촌 형이자 K리그1 신인 김민덕(23·울산 현대)이다. 울산 U-18 팀인 현대고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거쳐 올시즌 성인팀에 입단했다. 

박재현은 “민덕이형은 중학교 때 축구를 시작해서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프로 선수가 됐다. 어릴 적부터 자주 연락하며 많이 배웠다”며 “형이 프로는 파워가 정말 중요하다고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고교 졸업반인 그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 또 빨리 프로 선수가 되어서 민덕이형과 함께 K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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