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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지소연 영웅적 활약에도 첼시 탈락”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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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9  1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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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옹전에서 프리킥을 차는 지소연(맨 오른쪽). /사진 출처 : 첼시 홈페이지

여자 유럽챔피언스리그 리옹전 득점포
2년 연속 4강전 골에도 팀 패배 눈물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지소연의 영웅적 활약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첼시 여자축구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4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22일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한 첼시는 안방서 뒤집기를 노렸으나 힘이 부족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첼시의 탈락 소식을 전하며 지소연(28)의 프리킥 골도 빛이 바랬다고 했다. 

리옹은 여자축구 최강팀이다. 르 솜메르(프랑스), 아다 헤게버그(노르웨이), 쿠마가이 사키(일본) 등 각국 대표팀 선수가 즐비하다. 솜메르와 헤게버그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6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선수이기도 하다.

리옹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2010년부터 따지면 최근 10시즌 동안 8번이나 결승에 올랐다. 그런 팀을 상대로 첼시도 지난 4강 1차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패했지만 0-2로 뒤진 상황에서 귀중한 ‘원정골’을 넣었다.

이날 홈에서 1-0으로 이기면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 그러나 전반 17분 헤게버그의 도움을 받은 솜메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지소연이 희망을 살렸다. 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그는 절묘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넣었다. 런던에서 열린 여자축구 경기의 역대 최다관중인 4670명이 지소연의 골에 감탄했다. 

AFC는 지소연을 2013년 AFC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은 선수라고 소개하며 ‘리옹전에서 멋진 프리킥 골을 넣는 등 영웅적(heroics)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홈페이지도 ‘지소연이 환상적인(fantastic) 프리킥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 지소연은 웃지 못했다. 후반 첼시의 슛이 골대에 막혔다. 풀타임을 소화한 지소연도 끝까지 안간힘을 썼다. 지난해 볼프스부르크와 4강전에서도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인 그가 올해도 땅을 쳤다. 

이날 교체 출전으로 리옹의 결승행에 일조한 일본 대표팀 주장 쿠마가이는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쿠마가이는 2011년 월드컵과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리옹은 다음달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유럽 정상 수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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