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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매치’ 명승부 속 메시지… 공격이 최선의 수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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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8  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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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한승규(가운데)가 서울 오스마르의 마크를 넘고 슛을 때리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선두 전북 극적골, 서울에 2-1
수비 집중하면 실점 ‘아이러니’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공격이 곧 최선의 수비. 올시즌 첫 ‘전설매치’가 남긴 메시지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명승부를 펼쳤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홈팀 전북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한승규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으로 승점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원정팀 서울은 벤치의 과감한 승부수가 통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만 5127명 관중이 현장에서 신흥 라이벌전의 묘미를 즐겼다. 

최근 5년 간 K리그 우승은 단 두 팀에게만 허락됐다. 두 차례 2연패(2014~2015년, 2017~2018년)를 달성한 전북, 2016년 정상에 오른 서울이다. 두 팀의 이름을 딴 전설매치라는 새로운 라이벌전이 만들어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북전을 기다렸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선두 전북과 같은 승점(17)으로 3위를 달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최 감독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을 상대로 서울의 진짜 힘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전반 32분 만에 계획이 어그러졌다. 미드필더 알리바예프가 2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쫓겨났다.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이 더 공세를 펼쳤다. 전반 44분 선제골이 나왔다. 이승기가 문선민과의 절묘한 2대1 패스로 찬스를 만든 뒤 감각적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 전북과 서울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최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측면 수비수 윤종규 대신 공격수 조영욱을 투입했다. 서울이 수적 열세에도 공격수 숫자를 늘리자 모라이스 감독도 추가골보다는 팀 전체 밸런스 유지에 힘썼다. 후반 34분 서울 벤치가 또 한 번 모험수를 꺼냈다. 중앙 수비수 이웅희 대신 올시즌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이 들어갔다.

결국 서울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43분 페시치가 상대 골키퍼 송범근과 1대1로 맞서는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박동진이 헤딩 패스로 골을 도왔다. 최 감독은 코치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표출했다. 추가시간이 진행된 46분 페시치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정현철을 투입했다. 신인 공격수 이인규가 남아있었지만 역전보다는 무승부에 초첨을 맞췄다. 

내려선 서울을 전북이 몰아붙였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활용한 고공 공격을 퍼부었다. 김신욱과 서울 김원균의 몸싸움에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51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북도, 서울도 수비에 집중할 때 오히려 실점을 했다. 수비수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공격으로 수비 상황 자체를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수 있다는 역설이 전설매치에서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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