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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진 광주 펠리페, 뜨거운 피 어찌하리오
안산=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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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8  08: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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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펠리페.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레드카드 받은 K리그2 득점 선두
집중마크 이겨낼 ‘인내심’도 필요

[안산=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우려한 ‘폭탄’이 터졌다. K리그2 최고 골잡이 펠리페(27·광주FC)가 비신사적 플레이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7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개막 8경기 무패(4승 4무)로 선두는 지켰지만 박 감독은 “올시즌 들어 가장 내용이 나쁜 경기”라고 했다. 또 이날 레드카드를 받은 펠리페 없이 앞으로 2경기 이상을 버텨야 한다. 올시즌 첫 위기다.

이날 전까지 펠리페는 7경기에서 9골(1도움)을 넣었다. 팀이 넣은 13골 중 대부분을 책임졌다.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 14일 대전 시티즌전 한 번뿐이었고 지난달 10일 아산 무궁화전 해트트릭 등 멀티골 경기는 두 번 있었다. 꾸준함과 폭발력을 겸비했다. 

‘제2의 말컹’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온 가운데 상대팀의 집중마크가 시작됐다. 박 감독은 “펠리페에게 상대의 견제를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주문했다. 득점의 부담감을 버리고 즐기면 된다고 했다”며 에이스가 어깨의 짐을 덜길 바랐다. 

   
▲ 안산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펠리페.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박 감독이 펠리페의 심리 상태에 신경을 쏟은 이유가 있다. 지난해 후반기에 광주 유니폼을 입은 펠리페는 15경기에서 옐로카드를 6장이나 받았다. 박 감독은 “펠리페가 좀 다혈질이다. 승부욕, 득점 의욕이 상당하다. 평소엔 순한데 그라운드에선 너무 뜨거울 때가 있다”고 했다.

결국 일이 터졌다. 안산전에서 슛을 2개 밖에 때리지 못한 펠리페가 후반 추가시간 사고를 쳤다. 이날 계속해서 자신을 마크한 안산 미드필더 박진섭과 몸싸움을 하다 상대를 머리로 들이받았다. 주심은 곧장 퇴장을 명령했다. 

박 감독은 “펠리페가 해서는 안 될 잘못된 행동을 했다. 선수끼리는 서로 보호를 해야 한다”며 “펠리페와 면담을 하겠다. 팀에 해를 끼쳤다. 구단과 선수단 내부 규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펠리페는 퇴장 징계로 다음달 1일 부천FC1995(원정), 4일 전남 드래곤즈(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의 추가 징계를 받으면 못 뛰는 경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박 감독은 “조주형, 김주공 등이 펠리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로테이션의 시기가 조금 빨라진 것일 뿐”이라고 했지만 무게감의 차이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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