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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이니까요” 골 세리머니 자제한 고교생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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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6  2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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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고 김지운.

중동고 김지운, 숭실고에 비수
약 1년 전까지 몸담은 팀 예우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결승골을 넣었지만 기쁨을 자제했다. 프로 무대에서 종종 나오는 ‘노 세리머니’가 고교 축구에서도 나왔다. 

중동고가 주말리그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서부 권역 2라운드에서 숭실고를 2-1로 눌렀다. 중동고에 승리를 안기는 골을 넣은 김지운(17)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숭실고는 지난해 5월까지 몸담은 ‘친정팀’이었기 때문이다.

김지운은 포곡초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경희중을 거쳐 지난해 숭실고로 진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동고로 전학을 왔다. 김지운은 “전학 이유는 잘 모른다. 부모님이 그렇게 하자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고 했다.

새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김용범 중동고 감독은 “기술은 조금 부족하지만 힘이 좋고 성실하다. 조금씩 발전을 거듭하는 선수라 지도자 입장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 2학년이 된 김지운은 ‘올려뛰기’를 해서 3학년 선배들과 발을 맞춘다.

지난 19일 동대부고와 리그 개막전(3-1)에서도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숭실고전을 앞두고는 기분이 이상했다. 김지운은 “전학 오고 숭실고를 처음 만났다. 1년 전까지 같이 뛴 동기, 선배와 맞붙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라운드에서는 감상에 빠질 수 없었다. 중동고는 후반 초반 박재현이 선제골을 넣었다. 곧이어 김지운이 김희건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김지운은 동료와 가볍게 하이파이브만 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골을 넣더라도 예의를 지키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후반 중반 김지운은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 돼 나왔다. 숭실고가 만회골을 넣고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중동고는 숭실고의 파상공세를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김지운은 “바깥에서 보니까 기분이 묘했지만 이제 나는 중동고 선수다. 동료들이 투혼을 불태우며 승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지운은 신진원 숭실고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찾아가 인사를 했다. 전 동료들과도 안부를 나눴다. 아쉬운 패배에도 숭실고 선수들은 김지운에게 쥐가 난 다리는 괜찮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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