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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민현, 1부리그 골을 피우기까지 2227일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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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1  0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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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7년차에 1부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성남 공민현. /사진 출처 : 성남FC 페이스북

2013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2부서만 뛰어
울산전 선제 결승골, 팀 4연속 무패로 5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2227일을 기다렸다. 성남FC 공민현(29)이 감격의 골을 터트렸다. 

지난 20일은 국내 프로축구 골잡이의 역사가 또 한 번 바뀐 날이었다. 이동국(40·전북 현대)이 K리그1 상주 상무전(3-0)에서 올시즌 2호골이자 통산 217번째 축포를 쐈다. 올시즌 최고령 선수이자 통산 최다 득점자가 스스로를 넘었다. 1998년 프로 데뷔한 이동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에서 뛴 2007년을 포함, 23시즌 동안 1부리그에서만 뛰었다.

같은 날 공민현은 '1호골'을 넣었다. 이동국과 동갑인 김용대의 선수 은퇴식이 열린 울산 현대전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공민현은 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역습 찬스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프로 7년차 공격수의 1부리그 첫 득점이었다. 

공민현은 2013년 K리그2 부천FC1995에서 프로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딱 두 팀에서만 뛰었다. 부천, 그리고 군복무 기간 동안 몸담은 아산 무궁화였다. 두 팀은 아직 1부리그 승격을 경험하지 못했다. 공민현이 지난해까지 출전한 173경기가 모두 2부리그였다는 의미. 그동안 32골을 넣고 9개 도움을 올렸다.

   
▲ 울산전에서 골을 넣은 공민현(9번)이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공민현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신인으로 7골 등 거의 매년 공격 포인트를 6개 이상 기록했다. 시즌 도중 군에서 전역한 2017년 2골 2도움이 가장 부족한 시기였다. 지난해 6골 3도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로 만회했다. 그리고 승격팀 성남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달 1일 경남FC와 개막전(1-2)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K리그1 무대를 처음 밟았다. 김민혁의 골을 도우며 첫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그 뒤 5경기를 더 뛰었지만 실적은 없었다. 그러다 이날 울산전에서 오래 기다린 골이 나왔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13년 3월 16일로부터 2227일째 되는 날이었다.

팀에 승리를 안긴 골이라 더 의미 있었다. 선두 울산을 적지에서 물리친 성남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시즌 초반이지만 승격팀이 5위에 자리 잡으며 스플릿라운드 그룹A(상위 6개 팀)권에 속했다. 성남은 울산전을 끝으로 에이스 김민혁이 군입대로 잠시 팀을 떠났다.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가운데 K리그1 데뷔골로 자신감을 얻은 공민현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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