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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속출’ FA컵, 프로 1부리그 1~3위 모두 탈락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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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7  2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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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에서 전북을 격침시킨 안양 선수단이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울산-서울-전북 일찌감치 짐 싸
최하위 인천은 K3 청주에 덜미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역시 공은 둥글었다. 프로 1부리그 1~3위가 FA컵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FA컵 4라운드(32강전)가 17일 전국에서 일제히 열렸다. K리그1팀이 이번 라운드부터 참가해 관심이 모인 날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올시즌 K리그1 우승권에서 레이스 중인 강호들이 토너먼트 첫판에서 무너졌다. 16강전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올시즌 개막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 현대가 망신을 당했다. 리그(5승 2무)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승승장구하더니 이날 FA컵에서 내셔널리그 실업팀 대전 코레일에 0-2로 졌다. 대전코레일은 후반 13분 이관표의 프리킥 결승골과 7분 뒤 김진수의 추가골로 안방에서 대어를 낚았다. 2017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최근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울산이 올해는 일찌감치 짐을 쌌다.

올해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으며 3관왕(K리그-ACL-FA컵)을 천명한 모라이스 감독의 꿈도 무너졌다. 리그 3위, ACL 조 1위로 순항하다 FA컵에서 미끄러졌다. 홈에서 K리그2 FC안양에 0-1로 무릎 꿇었다. 손준호의 슛이 골포스트에 막히며 불안감이 감돌았고 후반 36분 안양 팔라시오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안양은 조규성의 강슛이 크로스바에 막혔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키며 이변을 완성했다. 

   
▲ 전북-안양전에서 양 팀 선수가 경합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K리그1 2위 FC서울은 강원FC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21분 강원 이현식에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9분과 11분 박주영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15분과 추가시간 강원 제리치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강원은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그 맞대결서 심판 오심으로 1-2로 패한 아쉬움을 이날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ACL에 나서지 못한 서울은 이제 K리그1밖에 남은 대회가 없다.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도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안방서 4부리그 격인 K3리그 어드밴스 소속 청주FC에 0-1로 졌다. 리그 5연패로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하고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한 첫 경기에서 하부리그 팀을 넘지 못했다. 청주는 전반 19분 이동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대구FC는 극적 역전승으로 수모를 피했다. 2부팀 수원FC 원정에서 후반 36분 조유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김대원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장성원의 역전골로 디펜딩 챔프이자 1부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남FC도 K3 어드밴스 포천시민구단을 2-1로 꺾었다. 

   
▲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가 수원FC를 꺾고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K리그1 팀끼리 붙은 경기에선 수원 삼성이 염기훈의 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상주 상무는 성남FC와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K리그1 1~3위가 모두 패한 날 4위 상주는 힘들게 승리했다.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 혼쭐이 났다. 120분 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K리그2 선두 광주FC도 안동과학대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힘들게 승리했다. 

이 밖에 창원시청은 영남대를 2-1로 눌렀다. 파주시민구단은 단국대를 2-0, 화성FC는 양평FC를 5-2로 이겼다. 서울이랜드와 천안시청은 각각 호남대와 목포시청을 1-0으로 꺾었다.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김포시민구단을 2-1로 물리쳤다. 

▲ FA컵 16강 대진(5월 15일)
FC안양-창원시청
상주 상무-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대구FC
화성FC-천안시청
경주한국수력원자력-청주FC
수원 삼성-광주FC
대전코레일-서울이랜드
강원FC-파주시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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