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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여는 석관중, ‘경험 부족’ 딛고 정상 재도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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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2  1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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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소년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뒤 파이팅을 외치는 석관중 선수들과 관계자. 오른쪽 3번째가 임형남 감독, 왼쪽 3번째가 이말출 교장.

올시즌 춘계연맹전 등 결승 진출만 2차례
11년째 팀 이끄는 임형남 감독 철학 빛나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창단 27년 만에 비로소 전성기를 열려고 한다. 서울 석관중학교 축구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992년 창단한 석관중은 고명진(알 라이안) 임채민(성남FC) 등 국가대표, 2017년 K리그2 도움왕 장혁진(안산 그리너스)과 조성준(성남FC) 박수창(대전 시티즌) 최필수(전 FC안양) 등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까지 전국대회 결승전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2009년 부임한 임형남(42) 감독은 "16강, 8강까지는 자주 갔다. 그런데 늘 고비를 못 넘었다“고 했다. 지난해도 춘계연맹전 16강, 추계연맹전 8강에서 멈췄다. 

올해는 다르다. 동계훈련 중 연습경기에서 7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프로 산하팀 오산중(FC서울 U-15)과도 난타전 끝에 4-4로 비겼다. 공식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첫 전국대회인 지난 2월 춘계연맹전에서 백호그룹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 11년째 석관중을 이끄는 임형남(왼쪽) 감독.

두 번째 대회인 최근 서울소년체육대회도 준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지난 5일 결승에서 오산중을 넘으면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임 감독은 킥오프를 앞두고 “지난 겨울 연습경기 때 맞붙어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 또 한 번 역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석관중은 0-6 완패를 당했다.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석관중은 두 달 전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도 후평중에 1-5로 크게 졌다. 임 감독은 “두 차례 결승전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지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하면서 잘 져야 한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했다. 

   
▲ 서울소년체전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석관중 선수들.

석관중은 학년별 전담 지도자가 따로 있다. 기본기 습득이 중요한 1학년은 김용해 코치, 부분 전술을 배우는 2학년은 유광희 코치, 주요 경기에 나설 3학년은 임 감독이 맡는다. 임 감독은 “이 연령대 선수를 가르치면서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선수들이 단계별로 차근차근 배워야 고교 진학 후 빨리 적응하며 커나갈 수 있다”고 했다. 

성적도 마찬가지다. 연속 준우승으로 조바심이 날 법도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임 감독은 “매년 선수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는 김준수, 박건희, 차승재 등 공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며 공격축구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석관중은 조직력을 더 다지고 잇단 결승전 패배를 보약으로 삼아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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