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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놀라게 한 뜨거운 성원, 9일 춘천에서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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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14: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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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아이슬란드와 2차전
“최다관중 앞 패배 만회하겠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원정경기인 줄 알았어요.”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이민아(28·고베 아이낙)는 지난 6일 아이슬란드와 1차 평가전(2-3)을 마치고 토끼눈을 했다. 이날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는 국내 여자 A매치 역대 최다관중인 1만 5839명이 모였다. 이전에 겪지 못한 구름 관중의 뜨거운 성원에 놀란 이민아가 국내 경기가 아닌 줄 알았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공격수 이금민(25·경주한국수력원자력)도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안방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전반전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에이스 지소연(28·첼시)은 전반전이 끝나고 “팬들 앞에서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 국내 여자 A매치 역대 최다관중이 모인 6일 한국-아이슬란드전(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전열을 재정비한 윤덕여호는 후반 2골을 따라붙으며 균형을 맞췄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신나게 공격을 했다. 비록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김정미의 실책성 플레이로 결승골을 내주고 패했지만 관중석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 이승수 씨는 “킥오프 5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경기장이 깔끔하고 예뻤다. 후반전 한국이 따라붙으면서 관중석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 마지막 실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는 경기였다. 다른 관중도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은 패배가 아쉽기만 했다. 윤 감독은 “나와선 안 될 실수가 많이 나왔다.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민아, 이금민, 지소연 등도 한 목소리로 “이런 날 이겨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전부터 “우리가 잘해야 여자축구를 향한 관심이 커진다”며 사명감을 밝힌 선수들이었다.

   
▲ 아이슬란드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이금민을 이민아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45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2차전을 한다. 오는 6월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는 윤덕여호는 오답노트 마련과 동시에 국내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지난 1차전에서 경기가 진행될수록 내용이 좋아진 것은 고무적이다. 이날 전반전 결정적 실수로 첫 실점의 빌미가 된 이민아는 “힘이 강한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실수가 나왔다. 숙제를 알았으니 보완을 해야 한다”며 “2차전에서는 정확한 슈팅을 자주 하겠다. 이번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꼭 이기겠다”고 했다. 

윤 감독도 “2차전에서 크게 변화를 줄 상황은 아니다. 1차전에서 나온 문제점을 얼마나 고치느냐가 중요하다. 1차전 교체 멤버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이번에는 선발로 기용하겠다”며 “춘천에서는 꼭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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