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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안 밀리는 이금민, 유럽팀 공략 희망 보였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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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1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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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와 1차전 1골 1도움
에이스 지소연-적장도 엄지 척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체격이 큰 선수를 상대로 잘 싸웠다.”

이금민(25·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윤덕여호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1차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수비는 불안했지만 공격은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 윤 감독은 특히 이금민이 힘에서 앞서는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오는 6월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은 프랑스(8일) 나이지리아(12일) 노르웨이(18일)와 A조리그를 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잡고 두 유럽팀을 상대로 승점 1점 이상을 따면 2회 연속 16강 가능성이 높다. 여자 월드컵은 조 3위도 성적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16강에 갈 수 있다.

   
▲ 여자 대표팀 공격수 이금민.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런데 유럽팀 상대 승점 쌓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최국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전은 대회 공식 개막전이라 만원 관중의 성원까지 등에 업는다. FIFA 랭킹 14위 한국 입장에선 최종전서 12위 노르웨이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 성과를 거두는 게 현실적이다. 나이지리아는 38위.

월드컵 대비 평가전 상대도 ‘가상의 노르웨이’로 잡았다. 체격이 크고 파워가 있는 아이슬란드(22위)를 국내로 불러들였고, 월드컵 직전 스웨덴(9위) 원정을 떠난다. 

이날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한국은 상대의 선 굵은 축구에 고전했다. 공중볼과 몸싸움에서 밀리며 전반전 2골을 내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금민이 교체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금민은 후반 8분 측면에서 크로스로 여민지의 추격골을 도왔다. 그리고 27분 과감하게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방향이 바뀌며 행운의 골이 됐다.

   
▲ 이금민이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를 챙긴 욘 헉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후반전이 한국의 진짜 모습인 것 같다. 월드컵에서도 유럽팀을 상대로 잘할 거라고 본다. 한국 선수 중 이금민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했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28·첼시)도 “금민이가 들어오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고 했고 윤 감독 역시 “금민이가 자신감을 얻었을 거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금민은 “아이슬란드 선수들 힘이 정말 좋았다.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한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평소보다 몸이 가벼워서 자신감은 있었다”고 후반전 맹활약의 배경을 전했다. 그는 “패스 미스와 슛 미스는 아쉽다.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보완해야 할 점을 덧붙였다.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45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2차전을 한다. 1차전서 역대 국내 A매치 최다관중(1만 5839명) 앞에서 패한 부분을 아쉬워한 이금민은 “국내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게 처음인데 이기지 못했다. 춘천서 열리는 2차전은 다를 것”이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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