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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주말리그 파행… 애꿎은 유망주 피해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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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4  0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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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초등 주말리그 서울권역 경기.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서울시축구협회 9개월째 집행부 공석
상급기관 KFA의 대비책 마련도 늦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서울시축구협회의 표류가 길어지며 학생 선수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게 생겼다.

한국축구의 미래인 초·중·고 선수가 꿈을 키우는 주말리그가 속속 개막하고 있다. 지난 6일 팡파르를 울린 경남 권역을 시작으로 충청(8일), 전남(15일), 경북대구, 전북(이상 16일) 권역이 차례로 테이프를 끊었다. 오는 30일에는 강원, 경기, 부산울산 권역이 스타트를 한다. 프로 산하팀이 모인 K리그 주니어도 9일 시작했다. 

대부분 지역이 봄맞이가 한창인데 서울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초·중·고 주말리그가 언제 시작될지 모른다. 권역 편성은커녕 아직 경기장도 못 구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계획조차 없다는 점. 주말리그를 주체적으로 운영해야 할 서울시축구협회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파행 상태가 됐다. 

서울시축구협회는 9개월째 수장이 없다. 최재익 회장이 지난해 7월 사퇴했다. 전무이사 등 이사진도 함께 물러났다. 집행부가 사라진 협회는 현재 직원 2명만 출근을 하고 있다. 그 사이 현안은 쌓여만 갔다. 주말리그가 가장 큰 문제다. 서울 초등 38팀, 중학 40팀, 고교 34팀 선수들이 영문도 모른 채 발목을 잡혔다.  

   
▲ 효창운동장. 예년과 달리 올해는 주말리그 경기를 자주 볼 수 없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축구협회는 매년 12월 다음 시즌 주말리그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대표자 회의를 열어 권역을 나누고 일정을 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 대관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준비를 하지 못하면서 효창운동장, 목동운동장 등 그동안 주말리그를 치러온 경기장 대관이 어려워졌다. 

상급기관인 대한축구협회(KFA)의 대비책 마련도 늦었다. KFA 관계자는 “서울시축구협회에서 경기장 대관 등 준비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과 달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없는 서울시축구협회의 상황을 더 면밀하게 살피고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KFA는 4월 중 개막을 얘기했지만 여의치 않다. 경기장 문제가 크다. KFA 관계자는 “경기장이 있는 곳의 구청장을 직접 찾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주말에는 대부분 대관이 완료된 상황이라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했다. 서울이 아닌 타 지역 경기장을 활용하거나 평일 경기 등의 방안도 있지만 대회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  

상황이 이렇건만 서울시축구협회의 새 집행부는 언제 출범할지 알 수 없다. 전 국가대표 김병지 등 복수의 후보가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오는 27일 대의원 투표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사정으로 선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리그 시작이 늦어질수록 선수들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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