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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짜릿한 역전골’ 태극마크에 입 맞춘 김민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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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8  16: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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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소컵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김민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대학선발팀 공격수로 덴소컵 결승골
“성인 국가대표로 또 일본 잡고 싶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태극마크에 입 맞추는 세리머니가 오랜 꿈이었죠.”

제16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한국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민국 감독이 이끈 한국 대학선발팀은 17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일본을 2-1로 눌렀다. 후반 교체 투입 돼 연장전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승리를 안긴 김민준(19·울산대)은 “손흥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골을 넣고 엠블럼에 키스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여서 꼭 한 번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조민국 청주대 감독은 지난달 춘계대학연맹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로 덴소컵 대표팀을 꾸렸다. 울산대의 오른쪽 윙포워드 김민준은 춘계연맹전 토너먼트에서만 4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다만 울산대는 결승전에서 명지대에 1-2로 패하며 땅을 쳤다. 

이날 덴소컵에서 김민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김인균(청주대)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내용에서 밀렸다. 조 감독은 후반 3분 김민준을 투입했다. 정규시간 90분이 지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김민준이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 덴소컵 승리 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찍는 선수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자신 있는 왼발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낮고 빠르게 회전한 공이 수비벽을 피해 골문 구석 하단을 꿰뚫었다. 김민준은 “상대 골키퍼 키가 크니까 찬스를 잡으면 깔아차라고 코칭스태프가 경기 전에 주문했다. 그게 생각나서 낮게 때렸는데 계획한 대로 공이 날아갔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04년 덴소컵 출범 후 홈경기 8전 무패(7승 1무)를 달성했다. 김민준은 “중학생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기는 걸 보면서 ‘언젠가 한일전에서 골을 넣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품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처음 입어본 날 그 꿈이 이뤄졌다”며 “직접 뛰어보니 한일전은 뭔가 다른 게 있다.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생겼다”고 했다. 

지난해 울산 현대 18세 이하(U-18) 팀 현대고의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고 올해 울산대로 진학한 김민준은 “고교 때보다 템포가 확실히 빠르지만 대학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 받고 내년 K리그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울산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또 국가대표로 한일전에 또 나서고 싶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의 골문을 여는 상상을 한다”며 큰 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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