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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 FA컵서도 ‘전문대 돌풍’ 이어갈까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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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8  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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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대학 1~2학년 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안동과학대 선수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10일 생활체육팀 대덕구 위너스타와 1회전
김인배 감독 “첫 출전 영광, 1차 목표는 1승”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FA컵 출전은 꿈으로만 생각했는데….”

안동과학대학교 축구부가 첫 FA컵 도전을 앞뒀다. 오는 10일 대전 관저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생활체육팀 대덕구 위너스타를 상대로 1회전을 한다. 대학의 경우 전년도 성적 우수 팀이 FA컵 진출권을 얻는다. 올해 26개 대학팀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안동과학대는 1999년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무대를 밟는다. 9년째 팀을 이끄는 김인배(59) 감독은 새 역사에 감격했다.

2년제 전문대인 안동과학대는 약체로 보낸 시기가 길다. 4년제 대학 진학에 실패한 ‘축구미생’이 작은 희망을 찾으려 문을 두드리는 곳. 서울 문일고 감독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수차례 지휘한 김 감독이 2011년 지휘봉을 잡았다. 그 뒤 안동과학대는 강한 체력과 근성, 투지를 앞세워 대학축구의 다크호스로 변모했다.

2014년 전문대 최초로 U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했고, 2016년 1~2학년 대회에서 팀 최초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리그 권역 준우승에 이어 올해 1월 1~2학년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꾸준히 입상했다. 지난달 춘계연맹전에서는 전년도 우승팀 청주대를 꺾기도 했다. 

   
▲ 김인배 안동과학대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2016년 말 안동과학대 축구학과가 2년제에서 4년제(학사학위 심화과정)로 바뀌고, 전용숙소와 구장이 마련되는 등 환경도 더 좋아졌다. 그리고 올해 FA컵 진출로 또 한 번 이름을 알린다. 김 감독은 “우리가 FA컵에 나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뭉클했다.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도 마음가짐이 여느 때와 다르다”고 했다. 

FA컵 상위 라운드에 올라 프로팀과 격돌하면 매스컴의 주목도 받을 수 있다. 김 감독은 “더 올라가면 좋겠지만 일단 처음 출전했으니 1승이 목표”라고 했다. 상대팀 대덕구 위너스타는 K리거 출신 우승제(37) 감독 겸 선수가 이끄는 팀으로, 지난해 6부리그 격인 ‘디비전6’에서 대전-세종 지역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프로에서 뛰다 은퇴한 선수가 예닐곱 명 있다고 들었다. 20대 젊은 선수도 있다더라. 대전시의 후원을 받아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고 한다. 생활체육팀이라고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래도 자신 있다. 주장이자 수비수 박민기, 플레이메이커 여규원, 측면 공격수 강정호 등이 안동과학대의 첫 FA컵 승리를 향해 뛴다. 김 감독은 “프로팀 대구FC와 연습경기 등 2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패기를 앞세워 맞붙어 보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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