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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감독 된 김정우 “스스로 생각하는 선수 육성”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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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6  1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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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건고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은 김정우 감독. /사진 제공 :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U-18 사령탑으로 지도자 출발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행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요즘 친구들은 확실히 밝고 활력이 넘치더군요.”

국가대표 출신 김정우(37)가 축구인생 후반전을 열었다. 2016년 선수 은퇴 후 차근차근 지도자 준비를 한 그는 5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인 인천대건고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4일부터 훈련을 지휘한 김 감독은 약 20년 전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때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난 김정우는 어릴 때 가족과 인천으로 이사를 갔다. 부평초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부평동중, 부평고를 다니며 성장했다. 그 뒤 고려대를 거쳐 2003년 울산 현대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울산과 성남 일화, 상주 상무, 전북 현대 등에서 통산 237경기(37골 17도움)를 뛰었다. 주로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2011년 상무에서는 공격수로 18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알 샤르자, 바니야스(이상 아랍에미리트연합), 벡테로(태국) 등 외국리그 경험도 많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07년 아시안컵 3위 등 대표팀의 성과에 힘을 보탰다. A매치 통산 71경기 6골. 

3년 전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며 다음을 준비했다. 그동안 몇몇 팀에서 지휘봉을 맡기려 했지만 그는 매번 고심 끝에 고사했다. 고려대 시절 은사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청주대에서 약 두 달 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인천대건고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 지난달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천대건고.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 감독은 “이전과 다르게 인천대건고에서 연락이 왔을 때 고민도 하지 않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인천은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학창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지도자로 시작을 인천에서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인천 구단의 이천수 전력강화실장, 박용호 코치 등 부평고 선배의 존재도 영향을 끼쳤다. 

김 감독의 목표는 ‘스스로 생각하는 선수’를 키우는 것. 그는 “그라운드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난다. 지도자가 일일이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선수들이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 최근 고교 졸업 후 프로 직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파워, 전술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부분도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인천대건고는 2008년 창단 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배출하며 명문팀으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정상에 오르며 전국대회 첫 우승 감격도 누렸다. 감독대행으로 우승을 지휘한 최재영 코치는 이제 김정우 감독을 보좌한다. 

김 감독은 “우승팀을 맡았지만 부담감은 없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으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첫해인 만큼 모든 프로 산하팀을 한 번씩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인천대건고는 주말리그인 K리그 주니어, 여름 단기 대회인 K리그 U-18, U-17 챔피언십에서 매탄고(수원 삼성) 오산고(FC서울) 현대고(울산 현대) 포항제철고(포항 스틸러스) 등 프로 산하 강호와 정상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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