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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고 명진영 감독 “선수 때보다 더 기쁜 우승”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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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4  14: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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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고 선수로 춘계연맹전 MVP-득점왕 차지
감독으로 오산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 이끌어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FC서울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명진영(46) 감독이 28년 만에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또 들었다. 

명 감독은 지난달 26일 오산고를 이끌고 제55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한민과 권성윤의 연속골로 천안제일고를 2-1로 제압했다. 1991년 문일고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한 그는 “선수 때 우승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고 했다.

오산고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57개 팀 중 유일한 프로 산하 팀이다. 결승전까지 8경기 22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오산고는 2012년 12월 창단 후 6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단기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도 맛봤다.

   
▲ 제55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오산고.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명 감독은 “오산고가 창단하고 결승전까지 간 적은 있지만 우승은 없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덕분에 숙원을 풀었다”며 “그동안 4강 진출만 4번을 했다. 준결승 징크스도 생긴 것 같았다. 올해 첫 대회에서 징크스를 깨면서 우승까지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했다.

문일고-아주대를 거쳐 1990년대 후반 K리그 부산에서 활약한 명 감독은 2017년 12월 오산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프로 산하 팀이기 때문에 더 좋은 축구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필요할 때가 있다. 이번 대회는 두 가지를 모두 준비했다”고 했다. 

그는 “큰 틀에서는 선수 육성이 가장 먼저다.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욱 경쟁력 있는 선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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