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축구 > 대학축구
명지대 깜짝 우승… 박지성도 못 이룬 대업 달성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27  09:07: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41년 만의 춘계연맹전 우승으로 32년 만에 전국을 제패한 명지대.

울산대 꺾고 춘계대학연맹전 정상 등극
32년 만의 감격에 구호도 ‘2019 명지’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2019 명지!”

26일 경남 통영 공설운동장. 명지대학교 축구부 선수들의 외침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춘계대학연맹전 KBSN배 결승전에서 울산대를 2-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든 직후였다. 32년 전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을 기리며 외치던 팀 구호 ‘1987 명지’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2019년 명지대 축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1987년 명지대는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그 뒤 1~2학년 대회 우승은 있었지만 모든 학년의 선수가 출전하는 전국대회에서는 한 번도 환호한 적이 없었다. 1999년부터 2000년 여름까지 약 1년 반 동안 명지대 소속으로 뛴 박지성도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프로 무대로 떠났다. 

그 뒤로도 구본상(FC안양) 정운(김포시민구단) 홍정운(대구FC) 등이 명지대의 전국 제패를 꿈꿨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마지막 우승 멤버로, 1998년 코치로 모교에 돌아온 뒤 2003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경래(55) 감독은 거듭된 무관에 부담감이 불어났다. ‘1987 명지’는 영광이면서 굴레이기도 했다. 

   
▲ 김경래(가운데) 명지대 감독.

최근 수년 간 명지대는 전국대회 32강 진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약체였다. 이번 춘계연맹전도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관계자들이 꼽은 우승후보에도 빠져 있었다. 내부에서도 대외적으로는 우승이 목표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8강만 가도 성공이라고 여겼다. 

유원대(1-0) 초당대(2-0) 경주대(2-3)와 조별리그를 통과한 명지대는 지난 20일 16강전에서 배재대(1-0)를 누르고 목표를 달성했다. 22일 광운대와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면서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24일 준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고려대를 맞아 0-0 균형을 이어간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김 감독은 킥오프 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우리팀 스타일대로 플레이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전반 7분 만에 고석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16분 정준하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대는 후반 32분 김태영의 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 명지대의 몸을 날린 수비를 뚫지 못했다.

춘계연맹전만 따지면 1978년 이후 41년 만의 정상 탈환. 명지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주장 허동국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정준하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새로운 구호 ‘2019 명지’를 외칠 때 소름이 돋았다”며 감격했다. 

박재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83 지금빌딩 F층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