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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행복한 고민 “선발명단 짤 때 머리 지끈”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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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2  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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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L PO 페락전에 선발 출전한 울산 선수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울산, 김보경 등 영입 선수층 두꺼워져
“상위권 만족 않고 K리그-ACL 우승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베스트일레븐을 추릴 때면 두통이 생긴다.”

김도훈(49) 울산 현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이틀 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페락(말레이시아)을 5-1로 꺾고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울산을 조명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전 포지션에 걸쳐 뛰어난 선수들이 합류했다”며 선발로 나설 11명을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울산은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을 데려왔다. 카디프 시티 등에서 활약한 김보경은 지난해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뛰었고 올시즌 임대로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또 울산은 EPL 맨체스터 시티가 원소속팀인 미드필더 믹스(미국)가 지난해부터 임대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1월까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에서 뛴 수비수 블트이스(네덜란드)도 영입했다. 

K리그를 주름 잡은 선수도 대거 데려왔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독일전(2-0) 무실점 승리를 이끈 수비수 윤영선을 성남FC에서, 프로 1~2부 통산 65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서울이랜드에서 영입했다.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미드필더 신진호까지 품었다. 

   
▲ 김도훈 울산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올시즌 첫 공식전 페락과의 경기에서 김보경, 신진호, 윤영선, 블트이스가 선발 출격했다. 박주호, 믹스, 주니오 등 기존 멤버와 호흡이 괜찮았다. 울산은 믹스(2골) 주니오 이동경의 릴레이골과 상대 자책골로 5발의 축포를 쐈다. 국가대표급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프로 2년차 신예 이동경의 데뷔골까지 더해졌다. 다음달 1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개막전을 앞둔 김 감독의 ‘즐거운 두통’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어떤 선수를 먼저 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며 “울산은 K리그와 ACL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있어야 할 팀이다.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해 K리그1 3위, FA컵 준우승, ACL 16강 등 조금씩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각오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 일화에서 2003년과 2004년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0년 성남 코치로 ACL 정상에 올랐다. 감독으로도 2017년 울산에 FA컵 우승을 안겼다. 그는 “우승 경험이 지도자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우리 선수들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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