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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고등연맹전] 왕년의 국가대표, 코치로 우승 도전
합천=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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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9  0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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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규 오산고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32강 오산고 김진규-고양고 고기구 
“선수 시절 잊고 제자 지도에만 집중”

[합천=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선수로 뛴 춘계고등연맹전을 지도자로 다시 찾았다. 국가대표 출신 김진규(34) 서울 오산고 코치와 고기구(39) 고양고 코치다.

선수 시절 FC서울에서 오래 뛴 김진규 코치는 지난해 은퇴 후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명진영 감독을 보좌하며 유망주를 지도한다. 지난해 여름 K리그 U-18 챔피언십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춘계연맹전은 올시즌 첫 고교 전국대회다. 김 코치가 18년 전 고등학생 때 선수로 뛴 대회이기도 하다. 2001년 안동고 유니폼을 입고 동기생 백지훈과 발을 맞추며 16강까지 올랐다. 이후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해 월드컵,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를 뛰었다.

김 코치는 “지도자로는 처음 춘계연맹전에 왔다. 더 이상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만 생각한다.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선수의 발전을 돕는 쪽으로 집중한다”고 했다. 선수 때 FC서울 주장을 지낸 김 코치는 오산고 주장 김성민에게 캡틴의 리더십을 전수하기도 했다.

오산고는 이번 춘계연맹전에 나선 유일한 프로 산하팀이다. 지난해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매탄고(수원 삼성 U-18)의 불참으로 오산고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9조리그에서 오상고(2-0) 삼일공고(4-1) 여의도고(1-0)를 연파하고 가뿐하게 32강에 오르며 위용을 과시했다. 20일 주천고와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 고기구(앞쪽) 고양고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양고 고 코치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7년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로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듬해 태극마크를 달며 동아시안컵 등 A매치 4경기를 뛰었다. 큰 키(187cm)를 앞세운 고공 플레이가 뛰어난 타깃형 스트라이커였다.

중대부고 시절에도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1997년과 1998년 춘계연맹전에 출전했다. 1998년 등번호 18번을 달고 재현고전에서 골도 넣었다. 그때 16강전에서 이천수 최태욱 박용호가 버틴 부평고에 패했다. 부평고는 그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선수 생활을 접은 고기구는 이듬해 6월 고양고 코치로 합류했다. 선수 때부터 인연이 있던 정윤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도자의 길에 발을 들였다. 고 코치는 “선수 시절에는 고공 플레이를 자주 했지만 코치가 되고는 발로 하는 공격 패턴을 주로 가르친다”고 했다. 

고양고는 12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이원FC(4-0) 평해정보고(1-0)를 꺾으며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1위 결정전이 된 언남고와 최종전(2-4 패)은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고양고는 20일 고양FC와 지역 라이벌전으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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