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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송의영, 올해 ACL 한국인 첫 골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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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6  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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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송의영. /사진 출처 : 홈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홈 유나이티드서 뛰는 공격수 
1차예선 자카르타전서 동점포
K리그팀 첫 출격은 19일 울산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송의영(26)이 올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골을 넣은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홈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공격수 송의영이 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ACL 1차 예선에서 페르시야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ACL은 이날 1차 예선으로 팡파르를 울렸다. 지난해 우승팀은 권순태, 정승현이 활약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였다.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난 송의영은 여의도고 졸업 후 2012년 싱가포르 무대로 진출했다. 당시 홈 유나이티드를 이끈 이임생(현 수원 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약 7년 간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축구의 힘을 알리고 있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귀화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AFC컵에서 득점력을 뽐낸 송의영은 올시즌 한 단계 더 높은 ACL 무대를 밟았다. 상대팀 자카르타와는 묘한 인연이 있었다. 지난해 자카르타는 싱가포르 리그를 평정한 송의영에게 두 배 이상 연봉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송의영은 고심 끝에 홈 유나이티드에 남았다. 

한국의 설날이기도 한 이날 송의영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격했다. 홈 유나이티드는 전반 9분 만에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겼다. 송의영이 분전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땅을 친 그가 전반 43분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홈 유나이티드는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적진에서 승리한 자카르타는 19일 뉴캐슬 제츠(호주)를 상대로 2차 예선전을 치른다.

   
▲ ACL 자카르타전 전반전 종료 직후 경기 상황을 알린 홈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팀은 탈락했지만 송의영이 코리안 파워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K리그 대표로는 울산 현대가 ACL 테이프를 끊는다. 페락(말레이시아)-키치(홍콩) 간 2차 예선전 승자를 오는 19일 안방 문수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여기서 이기면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시드니FC(호주)와 H조리그를 치른다.

전북 현대, 경남FC, 대구FC는 ACL 본선으로 직행했다. K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전북은 우라와 레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G조에 묶였다. 2016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대구는 광저우 헝다(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등과 F조에서,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경남은 조호르다룰타짐(말레이시아) 등과 E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축구는 A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일 카타르의 우승으로 아시안컵이 막을 내리고 사흘 뒤 ACL이 시작됐다. K리그 팀과 한국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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