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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거짓말? 김민재 “베이징행 결정났다고만 들어”
인천=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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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2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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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을 마친 뒤 귀국해 거취를 밝히고 있는 김민재.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왓포드 러브콜’ 관심 집중, 직접 거취 표명
선수가 직접 선택했다는 단장 얘기와 상충

[인천=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베이징으로 간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3)가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슈퍼리그(1부)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아시안컵을 마치고 2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민재는 직접 거취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베이징 이적설이 돌았고 아시안컵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문이 더해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이 영입 제안을 해왔다”며 로거 슈미트 베이징 감독도 직접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고 그때는 유럽팀의 오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해가 되어서야 왓포드가 김민재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왓포드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한 것인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백승권 전북 단장이 선수에게 베이징과 왓포드에서 영입 제안이 왔음을 전했고 그 뒤 김민재가 직접 베이징을 선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팬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으로 병역 특혜를 받은 전도유망한 선수가 유럽 무대 도전을 피하고 돈을 좇아 중국으로 간다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그런데 김민재는 “전북 구단으로부터 들은 것은 ‘베이징행이 결정됐다’는 얘기 뿐”이라고 했다. 선수가 두 팀 중 한 곳을 선택했다는 백 단장의 말과 상충된다. 한 프로축구 관계자는 “김민재가 원래는 중국의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 유력했지만 갑자기 베이징으로 선회한 것으로 안다. 전북이 김민재를 베이징으로 보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 지난해 전북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C조리그 키르기스스탄전(1-0)과 중국전(2-0)에서 헤딩으로 1골씩 넣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바레인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으나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카타르전 실점을 막지 못한 김민재는 그 뒤 공격 진영으로 이동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심했다. 카타르전은 골 찬스를 놓치고 선제골을 내주며 조급해졌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 마음이 너무 급했다. 부진한 성적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닌 팀 전체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베이징에서 잘 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대표팀에도 계속 뽑힐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 그해 K리그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전북은 2017년과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김민재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2017년 동아시안컵 우승,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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