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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컸는데… 일찍 저물어가는 런던올림픽 세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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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0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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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 영국과 8강전 승부차기에 승리 후 기뻐하는 선수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2012년 동메달로 화려한 비상
이후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해
기성용·구자철 대표팀 떠날 듯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한국축구의 ‘황금세대’를 기대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세대가 일찍 저물어간다.

2012년 여름 한국축구는 새 역사를 썼다. 1989~1991년생이 주축이 된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초의 올림픽 메달로 병역 특혜도 받았다. 당시 만 27세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 등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올림픽 대표팀 18명 전원의 미래가 밝아보였다. 

20살이 되기 전부터 꽃길을 걸어온 선수들이었다. 홍명보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감독 경력을 시작하면서 뽑은 첫 제자들이기도 했다. 200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으로 경쟁력을 증명했고 이듬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런던올림픽에서 개최국이자 축구종주국 영국을 8강에서 물리쳤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완파했다.

어느덧 7년이 흘렀다. 당시 21~23살 유망주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어야 할 시기. 그러나 그들의 행보엔 짙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최근 아시안컵 대표팀에 이름 올린 선수는 구자철 기성용 정우영 지동원 김영권으로, 이중 주축이라 할 만한 이는 기성용 김영권 정우영 뿐이었다. 그나마 기성용과 구자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쳤다. 

   
▲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선수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승승장구한 런던올림픽 세대가 처음 실패를 경험한 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 23명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 12명을 올림픽 대표팀 제자들로 꾸렸다. 당시 활약이 미미했던 박주영을 끌어안으며 ‘의리 엔트리’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과도 내지 못했다. 알제리(2-4 패)에 완패를 당하는 등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표팀으로 남았다. 

선수 개인의 발전 속도 역시 더뎠다. 올림픽 전부터 유럽리그에서 뛴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 기성용(셀틱·스코틀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독일)을 빼면 올림픽 이후 유럽 무대로 진출한 건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뿐. 나머지는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리그와 중동 리그를 향했다. 병역혜택을 받고서는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 대신 돈을 좇아 아시아에 머문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런던올림픽 세대의 대부분이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 승리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향후 10년 한국축구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성용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상황에서 추후 붙박이로 활약할 선수는 김영권 정우영에 현재 부상 중인 남태희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직 베테랑이라 부르긴 어려운, 서른 즈음의 런던올림픽 세대는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 런던올림픽 대표 현 소속팀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김보경 김창수(이상 울산 현대) 남태희(알두하일) 박종우 김현성(이상 부산 아이파크) 백성동(수원FC) 정우영(알사드)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김영권 오재석(이상 감바 오사카) 윤석영 박주영(이상 FC서울) 황석호(시미즈 에스펄스) 이범영(전북 현대)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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