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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무득점 손흥민, 4년 전처럼 8강전 반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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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4  1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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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표정으로 훈련 중인 손흥민.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독일전 후 6경기 침묵
25일 카타르전서 ‘4강골’ 쏠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4년 전과 상황이 비슷하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또 한 번 아시안컵 8강전에서 골 침묵을 끝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5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4강 진출권을 두고 카타르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53위)이 카타르(93위)를 압도하지만 이번 아시안컵만 보면 카타르(11득점 무실점)가 한국(6득점 1실점)보다 기세가 뜨겁다. 

한국은 화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 전체 득점의 절반을 수비수 김민재(2골)와 김진수가 넣었다. 황의조가 페널티킥 포함 2골, 황희찬이 1골을 넣었지만 공격진의 활약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지동원 이승우 등 조커 역할을 맡은 공격수는 아직 결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2 득점왕 나상호는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손흥민도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9골을 터트렸지만 대표팀만 오면 잠잠하다.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뒤로는 1골도 넣지 못했다. 월드컵이 끝나고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6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이 없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도 두 번 다 실축했다. 

   
▲ 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소속팀 일정으로 지난 14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16일 중국전(2-0)에서 페널티킥을 얻고 김민재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22일 바레인과 16강전은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2-1 진땀승 직후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만족스럽지 않다.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4년 전 호주 아시안컵도 그랬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침묵하며 A매치 9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을 끝으로 7개월 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때도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반전을 이뤘다. 연장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4강행을 이끌었다. 호주와 결승전에서도 후반 막판 극적 동점골을 넣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시안컵 이후 꾸준히 골을 넣으며 대표팀 간판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다시 아시안컵 8강전이다. 반전을 노리는 손흥민은 카타르에 강했다. 3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유일하게 득점하지 못한 2017년 맞대결 땐 부상으로 전반 34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이 빠진 한국은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34년 만에 카타르에 패하는 치욕을 당했다. 카타르전을 앞둔 손흥민은 “바레인전처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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