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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이후권 “견고한 수비로 호물로 돕겠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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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9  0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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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권. /사진 제공 : 부산 아이파크

포항 떠나 새 둥지 찾은 수비형 MF
삼바 플레이메이커와 중원 호흡 기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호물로가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야죠.”

이후권(29)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한 그는 8일 부산과 2년 계약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골키퍼를 빼고 전 포지션에서 뛰었다는 이후권은 “가장 자신 있는 자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며 부산의 공격형 미드필더 호물로(24·브라질)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호물로는 부산의 간판스타다. 브라질 23세 이하(U-23) 대표 출신으로, 2017년 부산에서 K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뛰어난 왼발 킥과 패싱 감각으로 지난 2년 간 2부리그 61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 10골 9도움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 1골 1도움으로 한국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권은 “경기장에서 실제로 맞붙은 적은 없지만 호물로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 공격력이 눈에 띈다. 내가 수비로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고 했다. 또 이후권은 이재권(강원FC)의 이적에 입맛을 다시며 “밖에서 부산을 볼 때 재권이형과 같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엇갈려서 아쉽다”고 했다. 

   
▲ 부산 에이스 호물로.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군대 동기’ 이정협과의 재회는 반갑다. 이후권은 부천FC1995 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인 뒤 2014년 상주 상무에서 뛰며 공격수 이정협과 발을 맞췄다. 수비수 권진영도 상주에 이어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후권은 “정협이와 진영이가 환영해줬다. 부산에 연고가 없어서 둘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K리그1에서 강등된 부산은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부에 머물렀다. 특히 2017년과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K리그1 팀과의 최후 맞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부산은 조덕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또 한 번 승격에 도전한다. 

이후권도 부산을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지난해 동계훈련 중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20경기(1도움) 출전에 그친 그는 “많이 답답했다. 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부상 없이 잘 준비하겠다”며 “감독님과 별다른 인연은 없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서 믿음을 얻겠다”고 했다. 

2014년 상주, 2016년 성남FC, 지난해 포항에서 K리그1 무대를 경험한 이후권은 “1부로 갈 때는 늘 소속팀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팀과 함께 가장 높은 곳으로 돌아가겠다”며 부산의 승격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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