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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기 고전 벤투호, ‘기본’ 안 되면 우승도 없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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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8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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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선수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패스 미스하고 드리블 실수하고…
필리핀전서 많은 문제점 드러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몸이 덜 풀렸기 때문일까, 복병 대비책이 미비했기 때문일까. 아시아 정상을 향해 첫발을 뗀 벤투호는 팬의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첫 경기를 힘들게 이겼다. 7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필리핀과 C조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아시안컵 본선 최다 출전(14회)에 빛나는 한국이 첫 출전한 필리핀에 혼쭐이 났다. 후반 22분 황의조의 결승골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비기거나 졌어도 할 말이 없는 내용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은 116위 필리핀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승후보라도 대회 첫 경기는 쉽지 않다는 점, 간판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일정으로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득점 승리를 기대하는 팬이 많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이라면 필리핀 정도는 쉽게 꺾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필리핀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날 전까지 한국이 A매치 7전 전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대결이 1980년이었다. 유럽 무대 경험이 있는 이중국적 선수가 다수 포진한 필리핀은 생각보다 강했다. 세계적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잘 활용했다. 

   
▲ 아시안컵 C조리그 1차전 한국-필리핀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한국 스스로 문제를 자초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공격 작업 중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많았고 실소를 자아내는 드리블 실수도 반복해서 나왔다. 전반 막판에는 수비수의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결정적 찬스를 내줬다.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개인 기술은 오히려 필리핀 선수들이 더 나아 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한국 수비수가 2명 이상 달라붙어도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1대1 상황에서 자신 있게 부딪치는 모습이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패스에만 의존해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부정확한 패스 탓에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감안해야 할 부분은 있다. K리그와 J리그 등 동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오는 12일 키르기스스탄전, 16일 중국전은 감각을 되찾아 날선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또 1대1 상황에서 개인 돌파를 즐기는 손흥민이 합류하면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56년과 1960년, 아시안컵 1~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한국은 반 세기 넘게 우승에 목말라 있다. 이날 1차전의 고전이 다가올 2~3차전과 토너먼트에서 반복된다면 59년 만의 정상 탈환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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