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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신인 한석희 “대학 선배 염기훈과 합작골 꿈”
화성=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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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4  10: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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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신인 한석희.

강원 우선지명 철회로 한때 눈앞 캄캄 
영플레이어상 바라보며 새해 첫 훈련

[화성=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염기훈 형만 믿고 가야죠. 하하.”

K리그1 수원 삼성의 올시즌 첫 훈련이 열린 3일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 이임생호가 본격 출항하는 날, 선수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호남대를 나온 신인 공격수 한석희(23)는 모든 게 낯설고 신기했다. 그는 대학 선배 염기훈(36)과 장호익(26)이 가장 의지가 된다며 웃었다.

한석희는 지난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강원FC 산하 유소년 팀 출신으로, 호남대에서 뛰며 성인팀 입단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강원은 그의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8월 초 우선지명을 철회했다. 졸지에 갈 곳이 없어진 채로 8월 중순 추계대학연맹전에 나섰고 득점왕에 등극하며 호남대 19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단숨에 주가가 올랐다. 체격(172cm 67kg)은 조금 왜소하지만 빠른 순간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한석희에게 K리그는 물론 일본 J리그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팀을 고르는 입장이 된 그는 고심 끝에 수원을 택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 간 다른 신인과 비주전급 선수들과 훈련하며 얼굴을 익혔다. 

그리고 이날 프로축구연맹 주장 간담회에 참석한 염기훈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전원과 올해 첫 훈련으로 첫 시즌을 열었다. 한석희는 “어색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 첫날이라 훈련 내용은 대학 때와 별 차이가 없지만 프로팀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다른 것 같다”고 설렘을 전했다.

   
▲ 지난해 8월 추계대학연맹전에서 호남대 소속으로 골을 넣고 환호하는 한석희.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쟁쟁한 선배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일단 배우는 게 우선이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골잡이 데얀(38)을 롤모델로 삼았다. 한석희는 “공격수로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을 닮고 싶다”고 했다. 이임생 감독은 한석희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우여곡절 끝에 밟은 프로 무대. 한석희는 패기를 앞세워 도전할 생각이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10개 이상 올리고 영플레이어상을 노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23세 이하, 프로 입단 3년 이하 신예 중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받는 상이다. 

한석희에겐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그는 “자신 있다”며 씩 웃었다. 대선배 염기훈과 합작골도 기대한다. 한석희는 “프로에 오기 전까지 실제로 본 적은 없다. 대학 선배이자 우상으로 마음속에서만 그려왔다. 기훈이 형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꼭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 수원의 라이벌 FC서울, 그리고 강원이다. 한석희는 “슈퍼매치를 뛰어보고 싶다. 그리고 강원을 상대하며 내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겠다.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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