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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앞두고 첫 A대표 뽑힌 박세라의 감격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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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8  09: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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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박세라. / 임성윤 기자

경주한수원 준우승 돌풍 이끈 풀백
“휴가 반납하고 월드컵 꿈 키우겠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국가대표는 꿈조차 꾸지 못했는데….”

세는나이로 서른을 앞두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1990년생 수비수 박세라(경주한국수력원자력)가 주인공. 지난 26일 발표된 여자 대표팀 26인 명단에 지소연 조소현 이민아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고교 시절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 훈련한 적이 있다는 박세라는 10년 만에 되찾은 태극마크를 감격스러워했다. 

이천초-설봉중-장호원고-울산과학대를 나온 박세라는 2012년 충남일화 신인으로 WK리그에 데뷔했다. 팀 해체로 이듬해 KSPO에 새 둥지를 틀었고 서울시청을 거쳐 올시즌 경주한수원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8개 팀 중 7위에 그친 경주한수원은 올해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천현대제철과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세라는 29경기를 뛰며 공헌했다. 탄탄한 수비와 비교적 빠른 발을 앞세운 오버래핑으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세라는 “올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실제로 기대 이상 성적을 내서 기뻤다”고 했다. 

   
▲ 경주한수원 박세라가 인천현대제철과 WK리그 챔프전에서 스로인을 준비하고 있다. / 임성윤 기자

그럼에도 국가대표는 먼 얘기로만 생각했다. 비시즌 휴식을 취하던 중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윤덕여호는 1월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집결한다. 1월 20일 시작하는 소속팀 동계훈련 일정에 맞춰 개인훈련을 하던 중 대표팀에 뽑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훈련 강도를 끌어 올렸다. 

박세라는 “원래는 연말에 친구들과 놀려고 했다. 일정이 취소됐지만 서운함보다 기쁨이 크다”고 웃으며 “뒤늦게 A대표팀에 처음 뽑혀서 주변의 축하를 많이 받고 있다. 가족도 정말 좋아한다. 축구선수로 뛰다 지금은 회사원 생활을 하는 남동생이 많이 축하해줬다. 또 팬페이지를 운영하는 팬에게도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덕여호는 1월 중국 4개국 대회(루마니아 중국 나이지리아)와 2~3월 호주 4개국 대회(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에 출전해 6월 프랑스월드컵을 준비한다. 박세라는 이번 대회에서 윤 감독의 눈에 들어야 월드컵 명단에 오를 수 있다. 박세라는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꿈의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나이로는 고참급이지만 대표팀 경력으로는 막내라며 웃은 박세라는 “친한 후배 문미라(수원도시공사)에게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면 된다’고 하더라. 윤덕여 감독님을 개인적으로 뵙는 것도 처음이다. 거짓말처럼 잡은 이 기회를 꼭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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