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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인천 감독 “북한, 아시안컵 16강 가능”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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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4  15: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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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북한 감독으로 한국전을 지켜보는 안데르센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K리그 부임 전 북한대표팀 2년 지휘
“최근 전술-체력 향상, 정신력도 강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북한이 아시안컵 16강 찬스를 잡았다.”

욘 안데르센(5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북한 대표팀의 돌풍을 예상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E조리그를 한다.

노르웨이 대표 선수 출신 안데르센 감독은 2016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북한 대표팀을 지휘했다. 재임 기간에 A매치 9승 6무 5패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안컵 예선에서 홍콩을 꺾고 3회 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그 뒤 북한을 떠나 6월 인천 사령탑에 올랐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은 많이 뛰는 팀이다. 한솥밥을 먹는 동안 선수들이 전술적, 체력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최대 강점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라며 “쉽지 않은 상대와 조별리그에서 맞붙지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4개 팀이 나서는 아시안컵은 각 조 1~2위 12팀과 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은 C조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상대한다. 

북한은 1980년 4강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당시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1-2로 지고 이란과 3~4위전에서도 패했지만 저력을 보였다. 그 뒤 1992년, 2011년, 2015년 본선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지난해 12월 E-1 챔피언십 한국-북한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북한은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김영준(35)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무대를 밟은 젊은 지도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B(2부) 페루자의 유망주 한광성(20)을 비롯해 박광룡(오스트리아 세인트폴텐) 등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리용직(도쿄 베르디) 등 재일교포 J리거와 북한 국내파도 힘을 모은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특히 해외파를 주목해야 한다. 한광성, 박광룡, 이용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AFC는 김유성 안일범 등 북한 4·25 축구팀의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ACL)의 아래 단계인 AFC컵에서 국제경기 경험을 쌓은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발을 맞출 기회가 별로 없다”며 해외파와 국내파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25일 하노이에서 평가전을 한다. 베트남은 박 감독 지휘 아래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 선수권대회 스즈키컵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안컵 본선에도 올랐다. 

박 감독은 “16년 만에 북한을 만난다. 베트남에서는 북한전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나는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박 감독은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며 남북통일축구 북한전을 지휘한 적이 있다. 이동국 이영표 이운재 최진철 등 최정예가 나섰지만 홈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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