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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홍명보 자선축구, 마지막까지 훈훈했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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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2  1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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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홍명보 자선축구에 참석한 선수, 관계자들.

월드컵 스타-K리거, 팬들과 축제
올해 끝으로 16년 선행 피날레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매년 한겨울을 장식한 ‘홍명보 자선축구’는 마지막까지 훈훈했다. 

2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셰어더드림(SHARE THE DREAM) 자선축구가 열렸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고 KEB하나은행이 지원하는 자선축구는 2003년 시작돼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됐다.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들과 2018년 K리그 올스타, 여자선수, 연예인 등이 모여 마지막 홍명보 자선축구를 장식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지소연이 받았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25분씩 열렸다. K리그 올스타가 2002년 월드컵팀을 10-9로 눌렀다.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가 웃으며 공을 찼다. 특히 최용수 FC서울 감독, 이영표 김병지 송종국 현영민 해설위원, 김남일 전 대표팀 코치, 유상철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 최태욱 대표팀 코치 등이 오랜만에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었다. 

김병지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자주 보여준 것처럼 골문을 비우고 드리블을 하며 팬들을 웃겼다. K리그 올스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김민우는 상대 선수와 작은 충돌에도 데굴데굴 구르며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 19세 조영욱은 선배들의 익살스런 플레이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날 골을 넣은 선수는 공을 곧바로 관중석으로 차 주며 팬들에게 선물했다. 체육관을 꽉 채운 관중은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크게 환호했다.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도 관중석에서 박수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도 현장을 찾았다.

이날 입장권 판매와 애장품 경매 등으로 모인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홍명보 자선축구는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약 23억 원을 모아 소아암 환자, 집안 환경이 어려운 유망주 등을 도왔다. 홍명보 자선축구가 있어 올 겨울도 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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