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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훈련 마친 막내 조영욱에게 한 말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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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1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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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표팀 훈련을 다녀온 조영욱.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 처음 합류해 꿈같은 열흘
홍철 황의조 등 선배 도움 고마워 

벤투도 “앞으로 부를 일 많다” 격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A대표팀은 막내가 빨래를 안 해도 되더군요(웃음).”

꿈같은 열흘이었다. 19살 조영욱(FC서울)이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소집훈련을 다녀왔다.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평소 동경한 선배들과 공을 찼다. 지난해 18살 나이로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뛰는 등 연령 대표팀 ‘월반’을 자주 한 조영욱은 “A대표팀은 빨래를 해주는 분이 따로 있더라. 팀 막내도 편하다”며 웃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소집 첫날 조영욱을 불러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직접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 자신감 있게 뛰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수비수 홍철(수원 삼성)은 막내가 긴장을 풀도록 장난을 많이 쳤다. 조영욱은 “축구에 대한 조언을 해준 선배들만큼이나 철이형이 고마웠다. K리그에서 볼 때보다 훨씬 잘생겨 보였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번 소집훈련에서 조영욱은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이다. 위치가 같은 의조형이 슈팅 타이밍 등 조언을 많이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부족함도 느꼈다. 조영욱은 “청소년 대표팀 때보다 템포가 매우 빨랐다. 상황 판단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 조영욱(왼쪽)이 김영권과 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20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조영욱의 이름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훈련 기간 동안 잘해줘서 고맙다. 아시안컵이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대표팀에 부를 일이 많을 것”이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조영욱도 “벤투 감독님의 색깔을 알았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소집훈련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파가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조영욱은 “아시안컵 명단에 들었다면 형들과 같이 뛸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특히 성용이형과는 꼭 발을 맞춰보고 싶다. 대표팀에 다시 와야 할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제 올시즌은 마무리다. 22일 홍명보 자선축구대회를 마치고 휴가를 보낸다는 조영욱은 “연말에 쉬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2015년 말 U-19 대표팀 동계훈련, 2016년 말 U-20 월드컵 대비 훈련, 지난해 말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비로 연말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조영욱은 “최용수 서울 감독님이 푹 쉬고 내년 1월 초 전지훈련(괌)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그동안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한다. 시즌 중 끊었던 젤리도 마음껏 먹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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