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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으로 빛난 별 장슬기 “상금은 나를 위해^^”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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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9  08: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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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A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된 장슬기.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도움 늘어 기쁜 KFA 올해의 선수
“내년 월드컵 8강 이상” 당찬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상금요? 나를 위해 쓸 거예요, 하하.”

장슬기(24·인천현대제철)가 2018년 한국축구의 가장 빛난 별로 떠올랐다. 1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았다. 금빛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은 장슬기는 “당장 사고 싶은 건 없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나머지는 적금 통장에 넣겠다”며 웃었다.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를 오갔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1994년생으로, 올해 개띠해를 보내며 많은 성과를 냈다. 아시안컵 5위에 힘을 보태며 내년 프랑스월드컵 티켓을 땄고,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현대제철의 6년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이끌었다. 

장슬기는 대표팀에서 12경기 3골, 소속팀에서 27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4-1)에서 중요한 선제골을 터트리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6년부터 현대제철에서 뛰는 그는 “올해는 골보다 어시스트를 많이 올리고 싶었다. 도움을 꽤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장슬기는 첫해 4도움(9골), 지난해 5도움(10골)을 기록했다. 

3년째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활약 중인 장슬기는 올시즌 후반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8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현대제철로 돌아왔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뛰는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 덕에 우승도 하고 좋은 상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 장슬기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으로부터 올해의 여자선수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곧 대표팀 에이스를 의미한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2010년과 2014년, 주장 조소현(아발드스네스)이 2015년,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지난해 영예를 안았다. 이제 장슬기가 바통을 이어 받으며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새해 6월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8일) 나이지리아(12일) 노르웨이(18일)와 A조에서 겨루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첫 성인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장슬기는 “유럽 두 팀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았던 나이지리아까지 한 조에 묶였다.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며 조추첨 결과를 아쉬워했다. 

그래도 겁을 먹은 건 아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고지를 밟은 2014년을 떠올리며 “내년 월드컵에서 그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프랑스와 개막전을 기대하며 “강팀에다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겠지만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여자축구를 더 알릴 수 있다는 사명감도 있다. 장슬기는 “올해 남자축구가 월드컵 독일전 승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큰 사랑을 받는 걸 보면서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내년에는 여자축구가 국민의 마음을 훔칠 수 있도록 간절함을 품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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