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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인 조영욱, 벼랑 끝 FC서울 구했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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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6  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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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조영욱이 부산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부산과 승강 PO 3-1 역전 이끈 동점골
9일 안방 2차전서 0-2로 져도 1부 생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19세 신인이 FC서울을 구했다. 1999년생 조영욱이 팀의 K리그1 생존 발판을 마련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기세등등한 부산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그 뒤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서울은 9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2로만 져도 1부리그에 남을 수 있다. 

서울은 정규리그 11위에 그쳤다. 2016년 우승팀의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넘지 못하면 강등 수모를 당할 위기였다. 이날 원정 1차전에서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22분 부산 호물로의 그림 같은 중거리슛에 얼어붙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부산 권진영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섰다. 

서울은 후반 들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고 루키 조영욱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13분 하대성의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몸을 날린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 뒤 서울은 33분 고요한과 43분 정현철의 연이은 헤딩골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원정골 우선 규정 덕분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영욱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고려대 1학년을 마치고 올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리그 30경기를 뛰었지만 3골 2도움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가장 자신 있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이 아닌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주로 뛰었다.

최용수 감독은 부산과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투입했다. 조영욱은 윤주태와 호흡을 맞추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양 팀 선수 최다인 5개 슈팅을 날렸다. 유효슛 4개 중 하나가 천금 같은 동점골로 이어졌다. 

조영욱은 지난 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아 A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그럼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조영욱은 “일단 서울의 생존이 먼저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틀 뒤 그라운드에서 이를 악물고 뛰며 자신의 말을 실현했다. 

최윤겸 감독의 부산은 결국 레드카드에 울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사흘 뒤 원정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으며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2015년 강등 후 4년 만의 1부리그 복귀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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